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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호 지도 뒤흔든 AI 열풍…바이트댄스 장이밍, 134조로 1위 탈환 - 장이밍 134조 최고 갑부 복귀 - 딥시크 량원펑 단숨에 7위 진입 - AI·반도체 테크 리더 대약진
  • 기사등록 2026-10-2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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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43세 창업자 장이밍이 자산 6천700억 위안(약 134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되찾았다.  


중국 후룬연구원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 후룬 부호 순위'에서 장이밍의 자산은 지난 1년간 2천억 위안(약 43%·약 40조원) 급증했다. 이로써 그는 후룬 부호 순위 집계 역사상 단일 개인 자산으로는 처음으로 6천억 위안(약 120조2천억원) 벽을 넘어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2024년 3천500억 위안(약 70조1천억원)의 자산으로 처음 선두에 올랐던 장이밍은 이듬해 생수 브랜드 눙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에게 밀려났으나, 불과 1년 만에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반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중산산 회장은 계열사 주가 조정 여파로 1년 사이에만 1천200억 위안(약 24조원) 상당의 재산이 감소하며 4천100억 위안(약 82조1천억원)으로 2위에 그쳤다. 이어 배터리 제조사 CATL(닝더스다이)의 쩡위친 창업자(3천850억 위안·약 77조1천억원)가 3위를 기록했고, 정보기술(IT) 공룡 텐센트의 마화텅(3천460억 위안·약 69조3천억원), 가전 대기업 메이더그룹 허샹젠 일가(3천100억 위안·약 62조1천억원), 조선·석유화학 사업을 펼치는 헝리그룹의 천젠화·판훙웨이 부부(3천20억 위안·약 60조4천억원)가 4~6위에 포진했다.


올해 명단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목은 첨단 기술 분야 젊은 창업가들의 돌풍이다. 신흥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세운 41세 량원펑은 자산 2천800억 위안(약 56조원)으로 평가받으며 순위권 첫 진입과 동시에 7위로 직행했다. AI 반도체 전문업체 캠브리콘의 41세 천톈스 창업자(2천50억 위안·약 41조원)도 10위에 안착해 상위 10위권 내에 40대 테크 경영인만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창신메모리(CXMT)의 주이밍은 1천90억 위안(약 21조8천억원)으로 39위, 사족보행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36세 창업자 왕싱싱은 695억 위안(약 13조9천억원)으로 78위에 올랐다.   


반면 전기차와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샤오미의 레이쥔은 1년 동안 자산이 1천570억 위안(약 31조4천억원) 증발해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가파른 재산 하락세를 기록했다. 순위 최상위 10명 가운데 5명, 100위권의 약 60%가 반도체, AI, 로봇, 신에너지 등 미래 핵심 먹거리 분야에서 막대한 부를 일군 것으로 파악됐다. 


후룬연구원은 "AI 인프라 건설에 따라 컴퓨팅파워(연산력) 산업망, 반도체, 광모듈 등 하드웨어 기업의 재산이 함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개인 자산 50억 위안(약 1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지난 9월 1일 공개 지표와 시장가치를 반영해 산출된 이번 조사에는 전년 대비 95명 늘어난 1천529명이 포함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AI 생태계 관련 기업가가 160여명, 지능형 로봇 산업군에서도 80명에 육박하는 경영진이 부호 대열에 이름을 올려 중국 내 부의 중심축이 전통 제조업과 부동산에서 테크 하드웨어 및 첨단 지능화 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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