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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북한, 미북간 판문점 협상 교착 원인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주장 미국의 핵 리스트 제출 및 핵무기 반출 요구 거부, 강력 반발 2018-08-18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노동신문, “조미관계는 미국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수 없다” 기사 의미심장
* 사실상 판문점 협상 실패로 돌아갔음을 실토
* 판문점 협상 실패, 미국내 정치싸움의 결과로 분석
* 판문점 협상, 이미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
* 미북관계 교착,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 주장
*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 뜻 따르라!' 경고
* 판문점 협상 교착, 미북정상회담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 보여


▲ ˝조미관계는 미국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 수 없다˝고 주중한 노동신문 8월 18일자 6면 머릿기사


[노동신문의 의미심장한 기사, “조미관계는 미국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수 없다”]


북한 관영지 노동신문이 18일자 6면의 “조미관계는 미국내 정치싸움의 희생물이 될수 없다”라는 머릿기사를 통해 “미국이 조선의 선의와 진정을 외면하고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선 비핵화만을 고집한 것이 회담을 실패에로 몰아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사실상 판문점 협상 실패로 돌아갔음을 실토


현재 판문점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된 협상을 하고 있는 시점에 터져나온 북한의 반발이라는 점에서 판문점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돋보기]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 출구 찾는 미국]


이 신문은 “미 협상팀이 보여준 표면적 행동 뒤에 조미관계개선의 발목을 붙잡는 보다 심각하고 복잡한 배경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 판문점 협상 실패, 미국내 정치싸움의 결과로 분석


그러나 이 신문은 이러한 미국의 행동이 “미국내 정치싸움의 악영향을 받는 것”이라 단정하면서 “지난 7월의 조미고위급회담만 보아도 미 협상팀이 자국내 반대파세력의 입김에 얼마나 포로되여 있었으며 그로 인한 후과가 얼마나 큰가를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해 미국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미 정부가 의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조미고위급회담을 며칠 앞둔 6월말 미국언론들은 별안간 ‘북조선 비밀 핵시설 의혹설’을 떠들어댔으며, 미국의 NBC방송, 워싱톤 포스트, 뉴욕 타임스, 디플로매트를 비롯한 주요언론들이 저마끔 ‘북조선이 최근 수개월 동안 비밀시설에서 핵무기용 연료 생산을 늘여왔다.’, ‘농축규모는 녕변의 2배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기사들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이 정보자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들에게 싱가포르 회담 성과를 깎아내리고 대조선 접근 정책을 비판하는 소재로 그리고 미 국무성 협상팀에 핵시설신고와 검증을 집요하게 내들도록 압박하는 수단으로 도용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NN방송은 ‘최근 북조선의 비핵화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의 정보 루출, 행정부내 비관론자들과의 불화, 트럼프의 협상에 대한 락관적 발언에 따른 압박 등이 폼페이오에게 짐이 되고 있다.’고 까밝혔다”는 주장까지 했다.


* 판문점 협상, 이미 정해진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


이 신문은 이어 “실제로 미국의 협상팀이 얼마나 강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는가 하는 것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회담 전에 있은 외부전문가들과의 대화에서 ‘비핵화 협상의 임무는 처음부터 불행한 운명이 정해져있다.’고 실토한 것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면서 “불행한 운명이라는 숙명적인 표현은 미 협상팀이 이미 회담 전에 저들이 대화탁우에 올려 놓으려는 것이 일방적이며 강도적인 요구라는 것, 현 단계에서 그것이 우리에게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해 미북간의 고위급 협상이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이미 사전에 정해진 각본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불평을 늘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또 “국내 반 트럼프 세력의 독침을 맞은 미협상팀은 조미고위급회담에서 싱가포르 수뇌회담 때 트럼프대통령이 약속하였던 종전선언 채택문제는 뒤로 미루어 버린채 우리에게 일방적인 핵신고와 검증만을 강박해 나섬으로써 협상실패라는 고배를 마실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북간의 협상 교착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이 신문은 이어 “당시 미협상팀이 반대파들의 여론공작에 어이없이 놀아났다는 것을 여지없이 립증해 주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서 “얼마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위성촬영사진과 정보자료를 전문으로 올리는 미국의 인터네트 홈페지 ‘38노스’는 지난 6월말 반 트럼프 세력들이 ‘비밀핵시설’이라고 주장하여온 시설이 ‘핵시설’이 아니라는 명백한 론거들을 제시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38노스’는 문제가 된 지점에는 핵시설 관련 건물이라고 볼만 한 사진이나 정보자료가 전혀 없고 주변 환경으로 보아도 ‘우라니움 농축시설’이라고 볼 수 없다고 까밝히였다”면서 “결국 ‘북조선 비밀 핵시설 의혹설’은 조미고위급회담을 파탄시키기 위한 반대파들의 비렬한 여론조작 음모였던 것”이라 주장했다.


* 미북관계 교착,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 주장


그러면서도 노동신문은 “조미관계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기적 위업을 달성할 꿈을 안고 있는 트럼프대통령에게는 적수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행정부는 물론 보좌진까지 대통령과 동상이몽하고 있다”는 글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삼가고 오히려 응원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착상태에 처한 조미관계의 현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교착상태의 미북회담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곧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직접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서도 '대통령 뜻 따르라!' 경고


이 신문은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불행한 운명을 강요당할 것이 아니라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반대파들의 부당하고 어리석은 주장들을 단호히 쳐 갈기며 대통령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명실공히 미국외교의 수장다운 지혜와 협상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 판문점 협상 교착, 미북정상회담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 보여


결론적으로 노동신문의 주장을 따르면 현재 미북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며, 북한은 폼페이오 방북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보다는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일거에 모든 것을 해결해 보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김정은이 그만큼 폼페이오 장관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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