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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CIA와 모사드의 하메네이 추적 작전, 150일째 은밀한 사냥 진행에 이란 초긴장 - ‘참수 표적’된 모즈타바, 추적 자체가 이란에 엄청난 압박 - 추적의 종착점은 결국 ‘제거 옵션’ - 나오면 표적, 숨으면 권력 붕괴, 진퇴양난의 이란
  • 기사등록 2026-07-2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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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 표적’된 모즈타바, 추적 자체가 이란에 엄청난 압박]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50일째 자취를 감췄다. 전화도, 노트북도, 공개 영상도, 육성 메시지도 없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는 그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를 찾아 이란 내부의 비밀 전달망까지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소재 파악이 아니다. 적대국 최고지도자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는 것은 필요할 경우 언제든 제거할 수 있도록 ‘표적화 조건’을 완성한다는 의미다. 특히 모즈타바의 부친 알리 하메네이를 찾아내 참수 공습으로 연결했던 바로 그 정보기관들이 이번에는 아들을 쫓고 있다. 이란 지도부로서는 추적 자체가 이미 공격이며, 엄청난 심리적 압박일 수밖에 없다.

영국 더타임스는 27일, “CIA와 모사드가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와 은신처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모즈타바는 부친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약 150일 동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모즈타바는 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한 흔적도 없고, 최고지도자 명의의 공개 영상이나 육성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난 2월 공습 당시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미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할 수 있는 깊은 지하 시설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그의 정확한 건강 상태와 은신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가 살아 있으며 정상적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최근 부상한 최고지도자와 장시간 면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이나 영상, 육성 메시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지도자가 건재하다는 말은 반복되지만, 정작 그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직접 보여줄 수 없는 기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즈타바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세상에서 지웠다. 그러나 잠적이 길어질수록 “그는 과연 살아 있는가”라는 의문은 “지금 이란을 실제로 통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훨씬 위험한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전자 추적 막히자 ‘사람’을 쫓기 시작했다]


더타임스는 “모즈타바는 자신의 위치를 노출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철저히 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시가 필요할 때도 전화나 인터넷 대신 여러 단계의 전달책을 거쳐 쪽지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이어 “각 전달책은 자신이 누구의 메시지를 운반하는지 모른 채 다음 사람에게 내용을 넘길 수 있다”며 “모즈타바에게 직접 연결되는 혁명수비대(IRGC) 관계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 같은 구조라면 통신감청이나 위성정찰만으로 그의 위치를 찾아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CIA와 모사드는 전자정보 대신 인간정보, 이른바 ‘휴민트’ 작전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모즈타바의 최측근을 포섭하거나 복잡하게 얽힌 전달망을 역추적해 마지막 연결고리를 찾아내려는 것이다.


음식과 의약품, 생필품을 운반하는 사람부터 경호원과 의료진, 혁명수비대 연락책까지 누구든 추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달망 가운데 단 한 곳만 뚫려도 모즈타바의 은신처가 드러날 수 있다. 그가 지하 깊숙이 숨었더라도 자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사람과 물자까지 완전히 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 추적전이 이란 지도부에 공포를 안기는 가장 큰 이유는 CIA와 모사드가 이미 알리 하메네이를 찾아낸 전례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미·이스라엘의 ‘에픽 퓨리’ 작전 당시 양국 정보기관은 테헤란의 통신망과 교통 카메라, 경호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가안보국(NSA)과 이스라엘군 8200부대의 사이버 역량도 동원됐으며, 그렇게 수집된 정보는 알리 하메네이와 핵심 지휘부를 겨냥한 공습으로 연결됐다.


따라서 모즈타바를 뒤쫓는 세력은 그의 안부가 궁금한 정보기관이 아니다. 이미 그의 부친과 이란 지도부의 위치를 찾아 실제 공격 표적으로 전환했던 조직들이다. 모즈타바가 전화 한 통, 이동 한 번, 육성 메시지 하나조차 함부로 내놓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은 실수가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경에서 들리는 소리 하나, 녹음 장비의 특성, 측근 차량의 움직임, 식량 공급 경로까지 모두 은신처를 좁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모즈타바에게 공개 활동은 정치 행위가 아니라 목숨을 건 도박이 된 셈이다.


[추적의 종착점은 결국 ‘제거 옵션’]


CIA와 모사드의 작전 목적을 단순한 생존 확인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적대국 최고지도자의 은신처와 이동 경로, 측근 연락망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은 필요할 경우 제거 작전을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즈타바 암살이 이미 결정됐다는 증거는 없다. 정보기관이 위치를 확인하는 것과 정치지도부가 실제 공격을 승인하는 것은 별개의 단계다. 그러나 이란 지도부의 입장에서 두 단계는 사실상 분리하기 어렵다. 소재가 확인되는 순간 감시와 압박을 넘어 실제 공습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친이 같은 방식의 추적 끝에 제거됐다. 아버지를 찾아낸 기관들이 이제 아들을 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즈타바뿐 아니라 혁명수비대와 종교 엘리트 전체가 극도의 위기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장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계속 당신을 찾고 있다”는 메시지만으로도 이란 최고권력을 지하에 묶어둘 수 있다. 추적 그 자체가 공격이며, 위치를 모른다는 사실조차 이란에는 안도감이 아니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가 되는 것이다.


[나오면 표적, 숨으면 권력 붕괴, 진퇴양난의 이란]


모즈타바가 처한 상황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함정에 가깝다. 모습을 드러내면 CIA와 모사드에 위치를 노출할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계속 숨어 있으면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와 통치 능력이 무너진다.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이 딜레마는 더욱 심각해진다. 국가적 결단이 필요한 순간마다 최고지도자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혁명수비대와 정부, 종교 엘리트 사이에서 권력 공백과 노선 충돌이 커질 수 있다. 서로 다른 세력이 모즈타바의 뜻을 내세워 상반된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간 역시 모즈타바의 편이 아니다. 잠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측근과 전달책의 피로가 누적되고, 경계가 느슨해지거나 누군가가 포섭될 가능성이 커진다. 은신처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이동 경로와 보급망이 생겨나고, 이는 다시 정보기관이 추적할 단서를 남긴다.


[‘참수 공포’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내몰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추적이 모즈타바 개인의 생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란 지도부 전체에 “전쟁을 계속하면 체제의 정점이 다시 제거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는 강력한 심리전이기 때문이다.


전쟁이 이어질수록 모즈타바가 공식적인 지도력을 보여줘야 할 필요성은 커진다. 그러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위험해진다. 그렇다고 계속 숨어 있으면 권위가 무너지고 체제 내부의 불안이 커진다. 결국 전쟁 지속과 최고지도자 보호가 서로 충돌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위기감은 이란 내부의 협상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군사적 충돌을 멈추거나 미국과 일정한 타협을 이루지 못한다면 모즈타바의 신변은 물론 체제의 존립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노리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암살을 감행하지 않더라도 제거 가능성을 계속 열어둠으로써 이란의 계산을 바꾸고 협상장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Why Times Insight]


CIA와 모사드가 모즈타바를 추적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한다는 뜻이 아니다. 위치를 찾고,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측근 연결망을 뚫는 작업은 결국 필요할 경우 그를 제거할 수 있는 조건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면 표적이 되고, 계속 숨어 있으면 권력이 흔들린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정보기관이 그의 측근과 전달망을 뚫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금 통치와 생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함정에 갇혔다.


아버지를 제거한 기관들이 아들까지 뒤쫓고 있다는 현실은 이란 지도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전쟁을 계속할수록 다음 표적은 군사시설이 아니라 다시 한번 체제의 정점이 될 수 있다. 바로 이 ‘참수 공포’가 이란을 전쟁의 끝이 아니라 협상의 시작점으로 밀어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시간으로 28일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방문 시점이 너무 공교롭다는 점에서 세계의 눈과 귀가 백악관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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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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