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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영해서 상선 또 피격 침몰…러 무인기 공습 격화 - 콘스탄차 앞바다서 코모로선 침몰 - 선원 1명 사망·3명 실종 피해 발생 - 나토 해역 위협 속 곡물 해로 봉쇄령
  • 기사등록 2026-10-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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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영해에서 러 드론 공격에 침몰한 선박 [로이터=연합뉴스]

루마니아 영해 내 흑해 해역에서 곡물 운송 상선이 러시아군의 무인 공격기 공습을 받아 침몰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해역은 루마니아 주요 항구인 콘스탄차항에서 약 13해리(약 24㎞) 떨어진 근해로 확인됐다. 현지 해양 당국은 코모로 선적인 '호리우호'가 외곽 해상에서 피격된 직후 침몰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승조원 총 1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불의의 폭격으로 인해 선원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바다로 유실돼 실종 상태에 빠졌다.


피격 정황과 관련해 니쿠쇼르 다니엘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무인 공격기가 해당 선박을 직접 정밀 타격했다고 규탄했다. 니쿠쇼르 다니엘 단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격 수위를 높여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코앞까지 작전 반경을 넓힌 러시아군의 군사 행보가 역내 안보 지형 전체를 위태롭게 흔들고 있다는 강력한 비판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주변 바다에서는 러시아 측 공격 드론에 의해 일반 상선이 유탄을 맞거나 직격당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서만 최소 7척에 이르는 화물선이 집중 포격을 받아 파손됐으며, 이로 인해 선원 3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막대한 피해가 누적됐다. 민간 상선을 겨냥한 도발 행위가 상시화되면서 역내 해상 안전망은 심각한 마비 국면을 맞고 있다.


이 같은 무차별 타격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경제의 생명줄로 꼽히는 농산물 해외 운송로를 원천 차단하려는 크렘린궁의 전략적 노림수가 깔려 있다. 러시아군은 주요 거점인 흑해 연안과 다뉴브강 수계의 거점 항만 인프라를 향해 장거리 자폭 드론 등을 쏟아붓고 있다. 교전 지역을 넘어 나토 관할 영해 인근까지 번진 무력 공세는 글로벌 식량 공급 체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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