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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노획한 러시아 무기 취약점 분석 데이터 동맹국에 전격 전파 - 무기 데이터 플랫폼 '트로피랩' 출범 - 미사일·드론 허점 분석해 대응 기술 단축 - 전장 정보 자산화로 서방 방산 경쟁력 강화
  • 기사등록 2026-06-2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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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실전에서 확보한 러시아군 미사일과 드론 등의 기술적 결함 및 취약점을 상세히 분석한 보안 데이터를 전 세계 동맹국에 전면 개방한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장에서 노획한 적국의 군사 장비를 철저하게 해체하고 분석하여 얻은 고도의 기술 정보를 우방국들과 공유하는 가상 플랫폼을 구축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핵심 무기 기술 분석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인 '트로피랩'을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이 폐쇄형 보안 시스템에는 우크라이나 군이 수거한 각종 미사일과 무인기의 세부 사양, 해체 과정에서 작성된 기술 보고서, 그리고 이들의 치명적인 설계상 취약점 등이 광범위하게 수록되어 있다.


페도로우 국방장관은 트로피랩의 효용성에 대해 "이용자들은 공개 정보를 활용해 러시아 무기에 대한 대응 수단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장에서 확보한 모든 미사일과 드론, 차량은 이제 자유세계를 위한 지식의 원천이 된다"라며 이번 전장 데이터 자산화 조치가 지닌 군사 전략적 가치를 명확히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정보 개방을 통해 자국을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의 대공 방어 시스템 개선과 신형 전자전 장비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페도로우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기술과 전자전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올해 1월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국방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전장 초기 군 내부에서 항공 정찰용으로 널리 쓰이던 중국산 DJI 매빅 드론의 의존도를 전면 재검토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밀착 관계를 고려할 때 적성국 유입 기술에 의존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는 군 안팎의 지적을 수용하여, 중국산 무인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국산 드론의 독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동시에 그는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방대한 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아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무기 체계와 첨단 방위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군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국방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 디지털전환부 장관을 역임하며 국가 정보기술 정책을 총괄했던 그는 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소셜미디어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시킨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후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자문 위원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공직에 입문해 우크라이나의 디지털 방위 전략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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