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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쟁 운운에…정부 "두려움 방증" "대한민국은 주적, 초토화…전쟁 피할 생각 없다" 2024-01-11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서울=뉴시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과 9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하시면서 무기전투기술 기재생산 실태를 요해(파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지도 모습. 2024.01.10. (사진=노동신문 캡처)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언급한 데 대해 구태의연한 전술이자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10일 "대한민국이 북한을 상대로 먼저 무력사용을 한 적이 없는데도 이를 전제로 '대한민국 초토화' 운운하는 것은 말 장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에 인위적으로 긴장을 조성해보려는 시도는 결국 북한 정권 스스로에게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통일부는 "김정은이 대남 무력통일 야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북한이 전쟁 준비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한미 확장억제 증강 등 억제력 강화에 대해 두려워하고 초조해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망동은 북한 주민들의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켜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돌려 내부 위기를 모면하고 우리 사회를 흔들어 보려는 구태의연한 전술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무모한 군사적 위협 책동과 대남 심리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과 9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하면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행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며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이는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보다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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