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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이정후 "SF 제안에 다리 풀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484억원 계약 2023-12-19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25)가 금의환향했다.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보다 지금이 더 떨린다. 1차 목표를 이룬 것 같고 미국에 가서 잘하는 것이 2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다"라고 보도했다.


15일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메이저리그 입성이 확정됐다.


이정후의 계약에는 4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4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제안을 받고 다리가 풀렸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명문 구단으로 가게 돼 영광이다. 단장님과 협상할 때 나를 원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빠르게 결정했다"며 "구단이 내게 투자한 만큼 준비 잘해서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큰 금액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에이전트가 해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조금 부담이 됐지만, 어렸을 때부터 야구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이니 부담을 느끼지 말라고 했다. 지금은 부담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16일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 "헬로 자이언츠"라고 첫 인사를 건넨 뒤 영어로 자기 소개와 감사 인사를 이어가며 이목을 끌었다.


입단식을 떠올린 이정후는 "(영어를) 준비했는데 잘 안 나왔다. 기회가 되면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프로 데뷔 후 우승 반지가 없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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