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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슈퍼널, 美에 하늘 택시 공장 짓는다 싱가포르서 개최된 외신 포럼서 밝혀 2023-11-08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현대차그룹 계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업체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서울 ADEX 2023` 전시회에서 슈퍼널 부스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계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업체 슈퍼널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미국에 건설한다.


8일 신재원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블룸버그 신경제 포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VTOL 택시는 시속 1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신 CEO는 2024년 12월 시험비행이 목표이며, 4년 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배터리 기술과 인프라, 규제를 고려하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터리는 eVTOL 중량의 최대 40%를 차지해 이동성 측면에서 큰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그는 또 "운영 측면에서 우리는 이런 차량을 관리할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가까운 미래에도 500m 이하에서 정기적으로 비행하는 인공 물체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퍼널은 eVTOL 인증을 받기 위해 향후 몇 달 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 CEO는 "인프라도, 정책도, 규제도 없다"면서 "매우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FAA 내에도 확립된 인증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미 앨라배마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기아도 미 조지아에 공장을 갖고 있다.


신 CEO는 슈퍼널 공장과 관련한 투자 규모, 설립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슈퍼널은 중국의 이항홀딩스(EHang Holdings)와 미국의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등 경쟁업체들의 약진에 맞서 지난 7월 미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열었고, 9월에는 프리몬트에 R&D 시설도 열었다. 신 CEO는 직원 수가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 약 600명에 달하며, 보잉·록히드마틴·테슬라 출신도 많다고 설명했다.


2021년 슈퍼널이 설립된 이후 2년 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슈퍼널에 약 1조2000억원(약 9억2000만 달러)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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