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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더이상 북한에 속지도, 놀아나지도 않겠다" FOX News, 남북회담 뇌물 제공 가능성도 시사 2018-04-29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FOX News, 남북회담 뇌물 제공 가능성 시사, 남북간 네번째 회담 없을 것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트럼프 1: 오직 시간이 말해 줄 것!
  트럼프 2: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전쟁은 끝난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
  트럼프 3: 중국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트럼프 4: 우리는 북한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5: 북한이 시간을 끌면 회담은 곧바로 끝이다!


▲ 트럼프, 4월 28일 핵전쟁으로부터 강한 힘만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Fox News]


FOX News, 남북회담 뇌물 제공 가능성 시사, 남북간 네번째 회담 없을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헤아리는 대표적 친 트럼프 언론인 FOX News가 남북정상회담 직후 27일(현지시간)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냈다.


”북한은 약속을 어긴 역사가 있다... 이번에도 되풀이 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좌파정권의 남북회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이미 두 차례나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파기했었다고 지적한 기사가 그것이다.


이 방송은 “두 회담 모두 한국 측의 뇌물 제공으로 성사가 됐던 만큼 이번 회담도 수주안에 어떤 대가가 오갔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있었다.


이 방송은 이어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철저하게 시행시킬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없다”면서 “남북간의 네 번째 회담은 없을 것”이라 단정했다.


그러면서 “미북간 실질적 비핵화 협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해 9월 요구한 바와 같이 ‘북한 정권의 종말’이 최종적인 해결안”이라고까지 했다.


[관련기사: North Korea has a history of broken promises -- Will it happen again?]


폭스 뉴스의 이 칼럼은 지금 북한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특히 그동안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경과를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곧바로 알 수 있다.


[2000년 6월]


약속: 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남한 김대중 대통령과 만나 양측 긴장을 줄이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협력하는 협정을 조인했다. 그들은 최종적인 평화협정과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해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보상: 남한 대통령 김대중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뇌물: 남한의 대기업 현대가 5억 달러를 지불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결과: 2년 후, 2002년 남북 해군 간 총격전(서해 교전)이 황해에서 발생했고 34명의 승조원이 전사했다. 북한은 모든 이전 약속으로부터 떠나버렸다.


[2007년 10월]


약속: 남한 대통령 노무현이 비무장지대를 넘어 김정일을 만났다. 그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협정 내용을 담은 두번째 협의에 서명했다. 그들은 서로 더욱 자주 만나기로 약속했다.


보상: 두번째 만남에선 노벨상이 주어지지 않았다.


뇌물: 남한은 1억 달러 이상을 소위(so-called) 인도적 식량지원이란 이름으로 북한에 제공했다.


결과: 북한은 2009년 남한을 비난하며 모든 거래를 취소했다. 같은 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강행했고, 인성위성 발사와 두번째 지하 핵실험도 진행했다.


[2018년 4월 27일]


약속: 김정은과 문재인은 적대 행위 종료와 양국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양측은 연내에 영구적인 평화협정 조인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를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 그는 이 시도로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뇌물: 수 주안에 우린 이번 회담의 최종적인 대가와 누가 그것을 지불하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서구권에서 교육받은 김씨 왕조 일원으로서)이 선택지의 끝자락에 와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또 그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진지하게 임하여 그의 국민들을 번영으로 이끌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권좌에 앉아 있는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회담을 바라보면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트럼프 1: 오직 시간이 말해 줄 것!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분노의 날들(furious year)이 지나고 남과 북의 역사적 만남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오직 시간이 말해 줄 것!”이란 트위터를 올렸다.


일단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도 북한이 합의 내용을 지켜나갈 것인지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트윗에서의 핵심 키워드는 “But only time will tell”이다.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는 이 말에 상당한 무서움이 숨어 있다.


지금은 좋아 보이지만 그대로 좋게 될 지, 아니면 뒤집어질지는 두고보자는 말이다.


트럼프 2: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전쟁은 끝난다.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


“KOREAN WAR TO END! The United States, and all of its GREAT people, should be very proud of what is now taking place in Korea!”


트럼프는 14분이 지난 뒤 다시 트위터를 통해 “한국전은 끝날 것이다! 미국 그리고 모든 위대한 국민들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자부심을 가져야만(should be very proud of)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중요한 말은 우선 한국전이 끝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러한 자부심이 누구로부터 왔는지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한국전이 끝난다는 것은 남북간 공동선언문에 종전협상으로 간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이번에는 전쟁을 조식시키겠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또 이러한 상황에 이르도록 한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트럼프 자신으로부터 이러한 역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실상 미국민을 향해 ‘America First’를 다시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3: 중국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어지는 트럼프의 트윗은 이렇다.


“Please do not forget the great help that my good friend, President Xi of China, has given to the United States, particularly at the Border of North Korea. Without him it would have been a much longer, tougher, process!”


트럼프는 "나의 훌륭한 친구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도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국경봉쇄에 가까운 대북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임을 트럼프는 강조한다.


”만약 중국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북한을 대화의 국면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을 치켜 세우고 있다.


트럼프의 외교술이 놀랍다.

어떻게 보면 ‘이이제이(以夷制夷)’를 하고 있다.


북한이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도록 중국을 적극 활용하는 그 외교전략을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펴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은 바꿔 말하자면 “만약 북한이 지금의 비핵화 약속을 저버리고 또다시 도발의 길로 간다면 이제는 중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북한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담겨 있는 것이다.


중국이 북한 편이라는 생각을 김정은이 해서는 안된다는 말인 것이다.


트럼프 4: 우리는 북한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4월 27일의 트위터가 전 세계에 퍼질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함께 있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


"We Will Not Repeat The Mistake Of Past Administrations"

“We will not be played by North Korea.”


아주 무서운 말들이다.

과거 정부가 했던 그러한 실수들을 결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이상 북한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결의도 표명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보니 첫 부분에서 언급했던 폭스뉴스의 칼럼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간다.


트럼프 5: 북한이 시간을 끌면 회담은 곧바로 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아침 8시(현지시간) 스티브 두시, 브라이언 킬미드, 아인슬리 이어하트가 진행을 맡고 있는 FOX News의 ‘Fox and Friends’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아주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북한을 잘 다루고 있는 중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 달라. 나는 오바마 정부와는 다르다. 케리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할 때도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어야 마땅했다. 그랬다면 훨씬 좋은 거래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나는 (김정은과 만나더라도) 시간 끌지 않고 박차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혹은 김정은과의 회담이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를 기준으로, 북한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도 오고 싶어했다. 그 당시에는 분위기가 아주 안 좋았다. 사실, 핵단추로 치자면 내가 가진 단추가 훨씬 더 크다. 그땐 모든 사람들이, 김정은이 우리를 핵전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었다. 분명한 것은 국민이 나약하면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은 과거에 나약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북핵 문제는 벌써 해결됐어야 할 이슈다.“


”폼페이오가 평양에 갔었다. 폼페이오는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없었는데, 북한 측이 스케줄을 바꾸어 김정은을 만나도록 했다. 단순한 격식을 차린 만남이 아니었다. 둘이 상당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시간 이상 이야기 나눴다. 그리고 상당히 의미 있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나는 북한에게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 하겠다고 했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지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가 강제로 할 수도 있었는데 자기들이 먼저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심중이 트위터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남북회담, 유엔 안보리/미국의 대북제재에 영향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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