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이 이번에는 특활비를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나쁜 사람을 만들고 있네요. 박 대통령이 제대로 반박할 수 없는 위치라고 이렇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하고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는 것인가요?
아래는 검찰이 밝힌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특활비 사용내역입니다.
∇개인용도 사용 3억6천5백만원
-차명폰 51대 요금(2014년 8월~2016년 9월) : 1,300만원
-유류대금 등 사저관리비용(2013년 10월~2016년 2월) : 1,249만원
-기치료, 운동치료, 주사비용 등
∇최측근 3인 관리비용 9억7천6백만원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에게 매달 300~800만원, 총 4억8천6백만원 활동비 지급
-3인 휴가비 및 명절비 1,000~2,000만원, 총 4억 9천만원
∇대통령 전용 의상실 운영비 6억9천1백만원 중 일부 특활비로 사용 의혹
∇미상의 금액 최순실에게 전달된 의혹
저는 이것을 보고 박 대통령만큼 깨끗한 정치인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위에 검찰이 밝힌 것이 모두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개인용도로 썼다는 3억6천5백만원을 볼까요?
차명폰 요금 1,300만 원이 사적으로 쓴 것인가요? 청와대나 국정원 등 정부 주요기관이나 기관의 수장들은 대부분 보안을 위해 차명폰을 이용합니다. 안 쓴다면 보안에 무신경한 사람으로 정부기관에서 일할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어지간한 국회의원들도 1~2개의 차명폰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차명폰 사용은 업무 수행을 위한 것으로 그 요금 지불을 사적으로 썼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차명폰을 쓰고 그 요금을 대통령이 자기 돈으로 냈는지 검찰은 확인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만 번 양보해 사적으로 썼다고 해도 그 요금은 월 50만 원에 불과합니다.
유류대금 등 사저 관리비용으로 1,249만 원을 특활비로 썼다고 하는데 그 비용도 월 43만원에 불과하죠. 대통령의 사저는 퇴임 전에 국가의 비용으로 수십 억 원을 들여 미리 개조하거나 신축합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사저 관리비로 특활비에서 월 43만 원을 쓴 것이 큰 흠이 될까요?
탈탈 털다시피 조사해도 오죽 나오는 것이 없었으면 3년간 대통령 사저 관리비로 1,249만 원을 쓴 것과 2년간 차명폰 51대 쓴 통신요금 1,300만 원을 들춰내 특활비를 사적으로 쓴 증거랍시고 내놓겠습니까? 이건 박 대통령이 깨끗했다는 것을 오히려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기치료, 운동치료, 주사비용 등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쓴 비용을 사적으로 썼다고 할 수 있나요? 국가수반이자 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역대 대통령의 건강 유지를 위해 청와대가 쓴 비용을 대통령 개인의 돈으로 지불한 사례가 있습니까? 이런 비용이야말로 대외적으로 알려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게 특활비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측근들에게 활동비, 휴가비, 명절비를 준 것은 어떤가요?
검찰 수뇌부가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몇 백만원씩 수고비나 떡값 형태로 지급하거나, 대통령이 일선 시찰시 전달하는 금일봉, 청와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활동비는 특활비에서 나갑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측근(청와대 직원)에게 활동비나 휴가비를 특활비로 지급한 것이 왜 문제가 되나요?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특활비로 검찰에게 주는 돈은 괜찮고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에게 활동비나 휴가비를 특활비로 주면 불법인가요? 문재인이 기재부 직원들에게 피자 500판인가를 쏜 것은 문재인 개인 돈으로 지급했나요?
문제를 삼으려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해야지 왜 박 대통령에게만 엄밀하고 가혹하게 적용합니까? 솔까말 박영수 특검이나 윤석렬 지검장은 검사 시절에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 그리고 지검장들로부터 수고비나 활동비, 떡값을 받지 않았나요? 그 돈은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지검장 개인 돈으로 준 것입니까? 모두 특활비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자신들도 특활비에서 나온 돈을 받았으면서 박 대통령이 특활비로 밑의 직원들에게 활동비를 준 것을 시비거는 것을 넘어 기소까지 하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대통령 전용 의상실 운영비 일부를 특활비로 지급했다는 것에는 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이건 물증은 없으니 의혹이라고 하네요.
특검과 검찰이 박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박근혜가 최순실과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에 최순실이 지원 받은 것은 곧 박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나요? 경제공동체라는 근거로 박 대통령의 의상을 최순실이 무상으로 제작해 주었으니 박 대통령이 최순실로부터 돈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논리 아니었나요? 그런데 이제 와서 특활비로 의상실 운영비를 주었다고 합니까? 그렇다면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경제운동체 논리는 이제 포기하는 것인가요?
이렇게 특검이나 검찰이 일관성이 없고 이현령비현령, 아전인수,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누구보다 증거에 기반하고 논리적이어야 할 검찰이 저런 식이라면 어느 국민이 검찰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백번 양보해 박 대통령이 특활비로 대통령 의상비를 지급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이게 사적으로 쓴 것입니까? 대통령이 해외순방시나 업무시에 입는 의상의 비용을 대통령 개인 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옳은 것일까요? 국정운영이나 외교상 필요해 입는 의상은 당연히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몇 개월 전 김정숙의 호화 의상과 그 옷값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옷값이 5억 원에 이를 것 같다며 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자, 청와대는 5억 원에 훨씬 못 미치며 옷값을 청와대 예산으로 지급하였다며 그 내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김정숙의 옷값으로 지급된 돈은 특활비로 추정됩니다. 저는 김정숙이 청와대 특활비로 옷값을 치른 것이 불법이거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외 순방시나 국내 행사에서 대통령 부인으로써 갖춰야 할 의상은 특활비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보지요(다만, 옷값으로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비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 김정숙이 입었던 옷들에는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도 몇 벌 있다고 합니다. 7개월 간 입은 옷이 저러니 5년간 입을 옷들의 옷값은 얼마나 될까요? 저런 의상을 입으면서 그 의상비를 김정숙이 개인 돈으로 지불할까요? 문재인의 청와대도 이미 청와대 예산으로 지급한다고 밝혔으니 그 예산이 특활비에서 나왔는지, 원래 청와대가 영부인 의상비를 예산으로 책정했는지 확인해보면 알겠네요. 청와대 예산에서 영부인 의상비로 연간 얼마를 책정해 놓을까요? 그런 예산 항목이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책정해 놓았더라도 김정숙이 입은 옷들로 볼 때 그 예산으로 감당이 되었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 김정숙 여사가 2017년에 선보였던 의상들의 일부박 대통령이 특활비로 대통령 전용 의상실의 운영비 일부 지급했다고 문제 삼고 그것을 가지고 기소한다면, 문재인도 역시 기소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미상의 금액이 최순실에게 전달된 의혹이 있다는 것에는 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아무 근거 없이 그냥 저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도 한심하거니와 최순실과 공동경제체라서 최순실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사실 최순실이 승마지원 말고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은 없음)을 박 대통령에게 주었을 것이라며 기소해 놓고, 이번에는 거꾸로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특활비로 돈을 주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이유로 기소까지 하다니 검찰의 뇌 구조가 의심됩니다.
노무현이나 김대중의 재임 시절 아들과 측근들의 비리를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들의 비리를 검색해 보고 박 대통령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의 특활비에 대해 이번에 검찰이 한 것처럼 똑같은 잣대로 노무현과 김대중에게도 적용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노무현, 김대중 중에 누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되십니까?
직장인. 가치 판단 이전에 사실 판단을 우선해야 하고, 좌우와 보수/진보의 이념 이전에 fact에 기반하여 형평성, 일관성, 비례성을 갖춘 합리적, 논리적 주장과 의견이 토론에서 오가기를 바란다. 실증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으며, 거짓이 신화가 되고, 그 신화가 역사적 사실로 굳어지는 것을 막는 것을 자신의 소명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