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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11-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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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전략적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측 거점 게슘섬을 전격 타격하며 해상 안보 위협에 강력한 억제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전언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어귀에 위치한 이란의 핵심 전략 기지 게슘섬을 향해 정밀 타격을 가했다. 행정부 핵심 관계자들은 이번 군사 작전이 국제 주요 항로를 통항하는 민간 상선들을 겨냥한 이란의 무력 도발을 사전에 억제하고 해상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단행된 순수 방어적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습이 이뤄지기 직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측은 해당 해협 동쪽 수역에서 정상 항로를 벗어나 이동하던 유조선 한 척이 기뢰와 부딪쳐 선체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해상에서의 돌발적인 선박 피해 직후 미군의 타격 작전이 연쇄적으로 전개되면서 해당 수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일시에 고조됐다.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현재까지 이번 공습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언론사의 확인 요청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 국방 당국은 최근 수주 동안 이란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국지적 공격을 이어왔으나, 전면전이나 대규모 작전 재개라는 오해와 자극을 최소화하고자 작전 내역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역시 이 날 게슘섬 주변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수차례 포착됐다고 전하며 긴박했던 현장 분위기를 타전했다. 이란 정부와 군 수뇌부는 자국 영토 내 군사 거점에서 발생한 폭발 정황에 대해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피격 지점인 게슘섬은 대규모 지하 미사일 저장고와 해군 전진기지뿐 아니라 대형 해수 담수화 설비와 가스·석유 물류 기반이 집중 배치된 이란 남부의 요충지다. 해협의 좁은 입구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 탓에 양측의 해상 군사 충돌 국면마다 최우선 표적으로 거론되어 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곧바로 대규모 군사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선거 직후 이란 공격 재개 여부를 질의하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으며,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도 향후 대응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엇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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