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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 완전 상실" - 호르무즈 해협 운항 원활, 석유 반출량 분쟁 이전 수준 회복 - 미 중동 전략 속 이란 경제 치명적 제재로 붕괴 직전 직면 - 미·그리스 대테러 정보 공유 합의, 안보 협력 강화 추진
  • 기사등록 2026-10-08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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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교장관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럽 순방 중 이란이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모든 지배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월 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정세 및 이란의 현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경제가 전례 없는 충격을 받아 완전한 자유 낙하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는 차질 없이 개방되어 있으며, 이 수송로를 거쳐 외부로 나가는 석유 수송량 역시 중동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과 대동소이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핵심 자금줄이자 해상 통제 수단이었던 항로 봉쇄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음을 분명히 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언했다. 덧붙여 고강도 단행 조치로 인해 이란 경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 국가만 겪어본 수준의 참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제3국에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귀국 방해를 요청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질문의 전제 자체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단칼에 일축했다.


이날 루비오 장관은 요르고스 게라페트리티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연쇄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수사 기관 간의 양방향 대테러 정보를 신속하게 교류하는 신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 홍해를 둘러싼 글로벌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그리스와의 견고한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에너지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게라페트리티스 장관 역시 유사시 호르무즈 해협 현지에서 해상 지원 과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미국 외교 수장의 방문 일정에 맞춰 아테네 시내 중심가에서는 시민 2,000여 명이 집결해 루비오 장관의 입국 및 안보 협력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그리스 일정을 마친 루비오 장관은 최종 순방지인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해 유럽 대륙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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