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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필리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수역 상공서 군용기 위협 비행 대치 - 스카버러 암초 상공서 초계기·전투기 바짝 접근 - 필리핀 "위험한 근접 기동" vs 중국 "영공 무단 침입" - PCA 판결 불복 속 영유권 갈등·안전사고 우려 증폭
  • 기사등록 2026-10-06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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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필리핀 군용기 남중국해 상공 대치 [중국군 남부전구 위챗 캡처]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분쟁 수역 상공에서 양국 군용기가 위험 수준으로 접근하며 일대 일시적 긴장이 고조됐다.


남중국해 대표적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서 필리핀 공군 소속 C-208 초계기와 중국군 J-16 전투기가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연출했다. 정기 해상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필리핀 초계기 근처로 중국 측 전투기 2대가 접근했으며, 이 중 J-16 전투기 1대가 초계기의 동체 앞부분과 측면을 넘나들며 반복적으로 근접 기동을 펼쳤다. 필리핀 군 당국은 자국 정부 항공기와 선박의 합법적 운항을 방해하는 강압적 행위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항공 운항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해당 초계기는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한 상태다.


반면 중국군은 필리핀 측이 사전 허가 없이 영공을 범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 자이스천 대변인은 필리핀 초계기가 황옌다오 영공에 무단 진입함에 따라 해상과 공중 전력을 즉각 투입했다고 밝혔다. 자이 대변인은 "법률과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해당 항공기를 추적·감시하고 경고를 거쳐 퇴거시켰다"면서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한 영토로, 필리핀의 이번 행동은 국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자 돌발적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협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하며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충돌이 발생한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서쪽으로 약 220㎞ 떨어진 핵심 거점으로, 양국 간 영유권 다툼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는 수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해역의 대부분을 둘러싼 이른바 '9단선'을 명분으로 고유한 역사적 권리를 피력하고 있으나, 필리핀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이 보장하는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범주에 속한다고 대립하고 있다. 앞서 2016년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9단선 주장에 법적 정당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를 일체 인정하지 않으면서 공중과 해상을 아우르는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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