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코넬대학교 총장이 교내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조직적 은폐 비판에 대한 쇄신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공언했다.
미국 코넬대의 마이클 코틀리코프 총장은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피해 학생에게 발생한 비극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총장은 학교 행정의 처리 방식을 둘러싸고 비판이 비등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성범죄 대응 과정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논란은 재학 중이던 피해 여성이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 내에서 동료 학생 7명으로부터 심각한 범죄를 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피해자가 대학 경찰을 찾아가 구체적인 침해 사실을 신고했음에도 수사 기관으로 넘겨진 서류에서 핵심 진술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해자 다수가 가벼운 내부 징계에 그친 반면 피해자는 학업을 중단하면서 교내외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한 대학 측은 독립적인 로펌을 선정해 내부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으며, 뉴욕주 지사 역시 주 법무장관을 특별검사로 지정해 전면 재수사를 명령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영상에서 "우리는 수사나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외부 조사와 특검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피해자 지원체계 개편과 함께 교내 약물 남용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건의 발단이 된 남학생 사교단체의 운영 구조 전반에 대한 수술도 예고됐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단체 활동이 주는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단체 일원이라는 사실이 개인의 책임을 결코 경감시킬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과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정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해당 단체는 사건 직후부터 학내 활동이 전면 정지된 상태다.
대학 수장의 공식 메시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비판의 핵심이었던 초기 대응 부실과 행정적 책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교내 재학생 미셸 팬은 인터뷰를 통해 "대학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은 기쁘지만 여전히 사과가 없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었다"고 언급하며 학교 측의 추가적인 반성과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