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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 쿠바행 불법 연료 운반선 2척 적발… 해상 봉쇄 태세 강화 - 암흑 선단 수법 의심 컨테이너선 등 잇따라 나포 - 파나마 출항 선박서 대량의 은닉 연료 포착 -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 쿠바 경제난 심화 우려
  • 기사등록 2026-10-0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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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 시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가 쿠바로 향하던 불법 연료 운반선 두 척을 잇달아 적발하며 대쿠바 연료 차단 작전을 대폭 강화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카리브해 일대에서 쿠바를 향해 항해 중이던 컨테이너선 '그레이스'를 포획해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쿠바와 멕시코 사이 해상에서 포착된 해당 선박은 추적과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소유주나 이동 경로를 숨기는 이른바 '암흑 선단'의 기만적 수법을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안경비함의 호송을 받아 멕시코 프로그레소항으로 이동한 그레이스호는 멕시코 해군 검사팀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선박 내부 밸러스트 탱크에서 대규모의 연료가 발견됐으며, 불법 연료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 컨테이너 다수도 함께 적발됐다.


미 당국은 이에 앞서 소형 선박인 '자이라 프로바이더' 역시 해상에서 차단해 억류 처분을 내렸다고 함께 공개했다. 이 선박 내에는 약 21만 갤런에 달하는 80만 리터 규모의 연료가 적재되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적발된 두 선박의 최종 출발 기항지는 모두 파나마 콜론으로 확인됐으나, 최초 선적 지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케빈 런데이 미 해안경비대장은 성명을 통해 "공해는 불법 행위를 위한 피난처가 아니다"라며 "기만적인 수법을 사용하는 암흑 선단 행위자들은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나포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쿠바 정권을 겨냥해 시행 중인 고강도 연료 공급 차단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쿠바 유입을 차단한 데 이어, 제3국을 통한 대체 공급망까지 전방위로 압박하며 해상 통제를 대폭 끌어올렸다. 오랫동안 만성적 경제 위기를 겪어온 쿠바는 에너지 공급선이 사실상 봉쇄됨에 따라 극심한 전력난과 물자 부족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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