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해상 봉쇄에 이란 원유 선적 '0'…대중국 수출도 직격탄 - 미 봉쇄에 9월 원유 선적 전무…2월 분쟁 이후 월간 기준 첫 기록 - 싱가포르 해상 비축유 소진 임박…주요 수입원 중국 거래도 휘청 -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둘러싼 종전 협상 교착 속 이란 경제 고립 가속
  • 기사등록 2026-10-02 05:00:02
기사수정

오만해 인근 해상의 유조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단행한 강력한 해상 봉쇄 작전의 영향으로 이란의 유조선 원유 선적량이 지난달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해상 봉쇄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사실상 전면 막혔다. 외신에 따르면 집계된 예비 유조선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란의 지난달 원유 선적량이 단 한 배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 달인 8월에 일평균 약 25만 배럴의 원유를 배에 실어 나르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추락이다. 올해 2월 양국 간 양상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월간 단위로 선적 실적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박 항로 분석 전문 기관인 케이플러와 보르텍사 역시 동일한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이란 항만 내 수송선들의 움직임이 완전히 정지됐다고 공통적으로 분석했다. 언론들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페르시아만 주요 항구 인근에 구축된 미국 해군의 촘촘한 봉쇄망을 이란 당국이 뚫고 나갈 물리적 능력이나 실행 의지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정황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의 자금줄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제3자 제재 조치까지 전방위로 동원함에 따라 이란 국가 재정의 핵심을 차지해 온 대중국 원유 판매 역시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란은 그동안 싱가포르 동쪽 바다에 띄워둔 부유식 저장 설비의 해상 비축유를 활용해 중국 내 일부 정유업체로 물량을 대어왔으나, 본국으로부터의 신규 수송이 끊긴 이상 보유 재고 역시 조만간 완전 고갈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만 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도출한 이번 추적 결과는 추후 수정될 여지가 있는 예비 수치로 분류된다. 이란 유조선들은 상대의 감시를 피하고자 영해를 벗어난 뒤 약 2주가 지나 믈라카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 인근에 진입한 후에야 비로소 위치 추적 장치를 켜는 은밀 운항 방식을 자주 써왔기 때문이다. 한편 8개월째 이어지는 양국 간 종전 논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실효적 통제권을 점하기 위한 이란의 강경한 시도와 맞물리면서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83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