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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9·11 테러 25주년 맞아 기밀문서 71건 기습 공개 - 미 정보당국, 9·11 테러 전 빈라덴 위험성 지속 경고 - 대통령 일일 브리핑 등 71건 기밀 문서 대거 해제 - 비행기 이용 본토 공격 등 위협 파악하고도 참사 못 막아
  • 기사등록 2026-09-1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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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 놓인 꽃들[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보기관이 9·11 테러 발생 25주년을 맞아 오사마 빈라덴 및 알카에다 관련 극비 문서 70여 건을 대중에 전격 공개했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1일 희생자들과 테러와의 전쟁에서 순직한 요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통령 일일 브리핑(PDB) 71건의 기밀 해제를 승인했다.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는 대통령 전용 보고서가 대규모로 전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문서에는 1998년부터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까지의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이미 1998년 중반부터 빈라덴이 미국 본토를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생화학 무기나 폭발물을 적재한 항공기를 주요 도시에 충돌시키는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는 정황이 정보망에 포착됐다.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항공기 납치 훈련 정황과 방사성 물질을 활용한 기밀 실험, 고농축 우라늄 확보 시도 등 고도화된 위협 보고도 지속해서 수뇌부에 전달됐다.


공격 한 달 전인 2001년 8월에는 빈라덴의 본토 타격 의지와 함께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사건 70여 건을 수사 중이라는 구체적 보고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산발적인 위협 정보가 범정부 차원의 결정적 방어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비극을 막아내지 못했다.


당시 백악관 안보 수장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추모식에서 위험의 본질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자책감을 느낀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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