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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동 기업·개인 제2차 제재 단행 - 튀르키예·UAE 등 4개국 대상 제3자 제재 및 미국 금융계 접근 차단 - 원유 수출 급감 속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이란 자금줄 해체 추진 - 일각선 예멘 반군 제외 지적하며 실질적 정세 변화 한계성 제기
  • 기사등록 2026-09-11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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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이란의 중동 내 대리세력과 거래하며 이들의 활동을 도운 역내 기업과 개인들을 겨냥해 제3자 제재를 본격 적용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및 레바논 헤즈볼라에 자금을 대거나 조력한 혐의를 받는 중동 지역 법인과 개인 다수를 특별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려놓았다. 금번 제2차 제재 목록에 포함된 이들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레바논 등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카타이브 헤즈볼라 및 레바논 헤즈볼라 조직의 자금 흐름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특단 조치를 제외하면 이란과의 거래를 허가해 달라는 모든 신청을 원칙적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담당 부서 역시 현재 심사 대기 상태에 있는 이란 관련 거래 승인 요청들 가운데 절대다수를 즉각 거부 조치하고 있다며 강경한 행정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경제적 왕따 작전'은 실패해가는 이란 정권의 편에 계속 선 자들을 겨냥한다"며 "테러에 돈을 대든, 세탁하든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자들을 찾아내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고 이란 정권을 연명하도록 하는 네트워크를 해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대이란 제재 규정을 39차례에 걸쳐 명백히 위반한 자국민에 대해 143만 달러, 우리 돈 약 19억 원 규모의 민사 합의금 지불을 명하는 제1차 제재 조치도 함께 처분했다.


워싱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압박 정책의 영향으로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수출량이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해상 차단 조치가 강화되면서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80만 배럴에 달했던 이란의 원유 수송 실적은 최근 30일간 하루 20만 배럴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어 경제적 타격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재 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컨설팅 기관 옵시디언리스크어드바이저즈의 브렛 에릭슨 전문가는 "전혀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며 "헤즈볼라를 겨냥하고 있지만 에너지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예멘 반군은 제외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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