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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일대 연쇄 폭발… 미·이란 보복전 확산 일로 - 시리크·미나브·게슘섬서 동시다발 폭음… 이란 관영매체 "적의 습격" - 미군의 유조선 타격과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응징 맞물려 정세 악화 - 지난달 기뢰 발사대 공격 후 교전 격화… 해상 요충지 군사 긴장 최고조
  • 기사등록 2026-09-1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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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공개한 이란 유조선 공격 장면[로이터=연합뉴스]

중동의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남부 영토 일대에서 적의 습격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해 군사적 충돌 우려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날 아침 이란 남부 지역인 시리크와 미나브, 그리고 글로벌 해상 물동량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내부 게슘섬 곳곳에서 수차례에 걸친 강렬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현지 행정 당국인 호르모즈간주 정부 관계자는 게슘섬 주변에서 감지된 폭음이 해상 방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남부 시리크시의 여러 지역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구체적인 정황을 공식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이번 공습을 감행한 주체가 누구인지, 또 현장의 인명 피해나 시설물 파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객관적으로 입증된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양국이 물러섬 없이 주고받은 보복 교전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바로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소속 유조선을 겨냥해 미국 공군이 감행했던 폭격 행위에 대응하고자 요르단 영토 내에 위치한 미군 주둔 기지를 향해 전략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강경 응징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양국 간 피의 보복은 지난달 30일 미군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 부근에서 이란 측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시설을 선제 타격하면서 본격화됐으며, 이후 양측은 해상과 공중을 오가며 유조선 공격과 기지 미사일 타격 등 가파른 무력 공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젖줄로 평가받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연일 무력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국제 사회의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미군과 이란 군당국이 상대방의 주요 군사 자산과 물류 거점을 겨냥한 교전을 이어가면서, 해당 수역의 항행 안전은 물론 중동 전역의 정세 불안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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