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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아프간서 국경 침투하려던 무장 괴한 15명 사살 - 아프간 접경 북와지리스탄서 36시간 대치 끝에 전원 소탕 - 파키스탄탈레반 소속 규명 및 인도 배후 지원 가능성 제기 - 테러 위협 완전 차단 시까지 반테러 군사 작전 지속 방침
  • 기사등록 2026-09-0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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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서 순찰 중인 아프간탈레반 대원들(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키스탄 군당국이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침범해 자국 영토로 유입하려던 무장 세력 15명을 긴급 교전 끝에 제압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1일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북와지리스탄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은밀히 진입을 시도하던 무장 조직을 발견했다. 군 당국은 이들과 약 36시간 동안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침투 세력 15명을 현장에서 모두 사살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전했다. 군당국은 제압된 무장 괴한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대원들이며, 이들이 인도의 배후 지원을 받아 공작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및 인도 측은 별도의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TTP는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 조직이나, 이들과 유대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래 TTP 지도부와 대원 다수가 아프가니스탄 영토를 은신처로 삼아 국경을 넘나들며 자국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측은 자신들의 영토가 타국 공격에 활용된다는 파키스탄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사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대통령 직무대행은 별도 발표를 통해 국경 침투를 저지한 군의 공로를 치하했다. 길라니 직무대행은 "인접국 인도의 지원을 받는 무장 괴한들이 파키스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돼선 안 되며 테러리즘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반테러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수개월 동안 파키스탄 내 무장 세력의 습격이 크게 증가했으며, 파키스탄 당국은 이러한 공세를 TTP의 소행으로 보고 대응을 강화해 왔다.


이번 군사 작전은 파키스탄 외무부가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 개선 조건으로 아프가니스탄 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직후 시행되었다.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중국의 웨샤오융 아프가니스탄 특사가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무력 충돌 완화 방안을 논의했음을 밝혔다. 다만 안드라비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영토가 파키스탄을 겨냥한 테러 공작에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서화된 보장이 있어야만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월 자국 우루무치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표단을 중재하여 양측의 중단 없는 회담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회담은 지난 2월 두 국가 간 무력 충돌로 유혈 사태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온 직후 이루어진 조치였다. 그러나 우루무치 회담 이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간의 양자 회담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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