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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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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 정부가 중동 정세가 안정되는 시점에 맞춰 이스라엘 및 걸프협력회의(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CMAI) 연례총회에 참석해 중동 현지 정세가 안정을 찾는 대로 이스라엘 및 걸프협력회의(GCC)와의 무역 협정을 최종 완결짓겠다는 구상을 표명했다. 이번 언급은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는 인도 정부가 주요 교역국들과의 무역 협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예루살렘을 방문해 양국 간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합의했으나, 미군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논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 지역 6개국 경제협력체인 GCC와의 FTA 협의 역시 과거 중단된 이후 약 17년 만인 지난 2월 재개 합의를 이뤘으나 전쟁 여파로 진전에 난항을 겪어왔다.


모디 행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악재 속에서도 영국, 유럽연합(EU), 오만, 뉴질랜드 등과 연이어 협정을 체결하며 영토를 넓혀왔다. 반면 미국과의 협상 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내세운 관세 부과 기조 등 악재가 겹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을 확보하고 구리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접근 권한을 늘리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적 협정을 지속 추진 중이다.


실제로 인도는 광물 채굴권 보장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 협의가 멈췄던 잠비아와의 핵심 광물 투자 협상을 최근 재개했다. 또한 미국과 협력 관계를 맺고 핵심 자원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특정 국가가 무역을 무기화하는 행위를 막고 신뢰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도모하고자 AI 공급망 협의체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를 공식 출범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세르지오 고르 인도 주재 미국 대사는 인도가 해당 이니셔티브에 초청받은 첫 번째 국가군에 포함된 점을 명시하며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를 강조했다. 한편 미국 주도의 팍스 실리카에 맞서 중국이 러시아 등과 손잡고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를 구축함에 따라, 인도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의 진영 재편 구도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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