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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 90% 돌파… 우에다 총재는 유보적 입장 재확인 - 시장 관측 9월 금리 인상 확률 94% 집계 - 미 재무장관의 엔저 대응 촉구 속 속도 조절 - 국채 금리 급등과 물가 압력에 정책 결정 주목
  • 기사등록 2026-09-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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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한 日 재무상과 일본은행 총재[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시장에서 일본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치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향후 회의에서 신중히 논의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유지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이 대폭 격상됐다. 금융 전문 연구기관 도단리서치는 현지시간 1일 오후 기준으로 시장이 예측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94%에 이른다고 수치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67%, 26일 87%를 기록했던 것에 이어 계속해서 상승폭을 키운 결과다. 일본은행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금리 조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체제를 마감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리를 상향해 왔다. 지날 6월 개최된 회의에서도 기존 0.75% 수준이던 정책금리를 1.0%로 올리며 금융 긴축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의 거센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을 방문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매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하겠다"며 즉각적인 확답을 피했다.


우에다 총재는 과거 차례대로 단행했던 금리 조정의 여파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물가 상승 위험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현지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3% 고지에 오른 현상에 대해서는 "중동에서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인공지능(AI) 관련 자금 조달,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누적된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서도 "과거에 5회 정도 금리 인상을 한 영향이 누적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음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위원회 멤버들과 논의해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G20 회의 현장에서는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에다 총재와 만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엔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는 일본 측의 '단호한 조치'를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금리 인상을 촉구했다. 우에다 총재는 베선트 장관과의 면담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유익한 논의를 했다. 상세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며, G20 회의 전반에 대해서는 "세계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적절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함께 회견에 나선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은 국제무대에서 일본 재정의 건전성을 적극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각국에 일본의 재정정책이 성장을 중시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양립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금리 상승이 맞물려 국가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지표를 제시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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