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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유조선 직접 타격… '동일 응징' 신규 교전수칙 전격 단행 - 트럼프 승인 '유조선 대 유조선' 정책 본격 가동 -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 공격에 고강도 맞불 보복 - 혁명수비대 군사기지 등 100여 개 핵심 표적 동시 공습
  • 기사등록 2026-09-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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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으로 보이는 선박에 날아드는 미사일 [미국 중부사령부 배포 영상]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 위협에 맞서 이란 정부 소속 유조선과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동일 수위의 직접 응징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군사 대응 원칙을 실행에 옮겼다.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수립된 '유조선 대 유조선' 대응 정책에 따라 이란 정부 소유의 유조선 2척을 공습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이란의 민간 상선 공격 행위에 동일한 방식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신규 수칙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격된 이란 유조선들은 미 해군이 설정한 해상 봉쇄망 북쪽의 이란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태였다. 미군 무인기(드론)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이들 선박의 핵심 동력원인 엔진실을 정확히 명중시켰다. 미군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직접 타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의 해상 봉쇄 위반 차단 위주의 대응과는 차원이 다른 강경책이다.


미군은 유조선 공습과 함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 기지, 레이더 시스템, 기뢰 부설 시설, 통신 거점 등 주요 군사 인프라 전반을 타격 목표로 삼았다.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에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라고 공표했다.


중부사령부 측은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해 "이 공격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이 지역(중동)에 배치된 미군 장병을 상대로 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날 미군의 공습으로 약 100개의 목표물이 파괴됐으며, 이란이 시도한 보복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란은 요르단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약 25발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요르단 영공에 진입한 것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10발은 방공망에 요격됐고 나머지 3발은 요르단 영역 내에 떨어졌으나 아무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군의 공격 직후 "미국을 겨냥한 이란군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됐다"라며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가 역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들을 표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대규모 타격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 일대 상선에 가할 수 있는 안보 위협 수준이 최소 한 달 이상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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