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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여파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유조선 피격·운항 중단 속출 - 무력 교전 이튿날 해상 압박 거세져 - 미상 발사체 공격에 사우디 유조선 정지 - 이란, 항해 규정 준수 압박하며 통제 강화
  • 기사등록 2026-09-0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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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발하면서 세계적인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을 향한 무력 공격과 통제가 잇따라 해상 긴장이 극적으로 고조됐다.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교전이 일어난 다음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새벽 시간대 추가 충돌은 없었으나 유조선을 직접 겨냥한 무력 행사와 통제 조치가 잇따르며 통항 위기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오만 카사브 동쪽 17해리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 3발에 맞았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 상황이나 선박의 소속 국가, 이동 경로 등 구체적인 정보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이란 현지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유조선이 해협 남쪽 회랑을 항해하던 중 운항이 저지당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우디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인도양 해역에서 유조선 및 군 병력이 관련된 불상사를 접수했다고 알렸으나, 사건의 구체적 연관성은 파악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압력을 끌어올려 사실상 해상 통제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추가적인 경제 제재와 더불어 직접적인 군사 타격을 가하자, 이란 역시 핵심 원유 수송로를 봉쇄하는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은 이란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기뢰 발사대를 공습하며 한 달 만에 군사 행동을 감행했다. 이에 이란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미군 거점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불길에 싸였고 결국 운항이 정지됐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한 규칙을 위반하는 선박은 바로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IRGC 해군이 발표한 해협 통과 및 항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의 기뢰 충돌 주장이 사실과 다른 허위 발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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