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베네수엘라 역대 최대 석유 합의…트럼프 "매장 원유 과반 통제권 확보" - 매장량 650억 배럴 유전 개방…100년 독점 민간기업 설립 - 미국, 지분·원가 매입권 포함 실질 생산량 55% 지배 - 중동 정세 불안 속 미국 내 유가 안정 및 베네수엘라 재건 기대
  • 기사등록 2026-08-30 05:00:01
기사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석유 협정을 맺으며 확인된 매장 원유에 대한 과반의 지배권을 확보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협업을 통해 650억 배럴 규모의 석유 자원을 관리할 민간 기업을 새로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신설되는 기업은 베네수엘라 내 유전을 100년간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미국 측은 소유 지분과 더불어 원가로 원유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해 전체 생산량의 55%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게 된다. 이번 계약이 본궤도에 들어서면 해당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확정 매장량을 보유한 석유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양국 간의 관계 변화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한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들어선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체제는 친미 행보를 보이며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내부의 에너지 물가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이번 합의가 유가 하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 석유 매장량을 두 배 넘게 늘릴 이번 거래가 석유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미국민의 휘발유 비용을 오랫동안 낮춰줄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의 번영과 양국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 당국과 베네수엘라 측 역시 경제적 이점을 부각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저렴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베네수엘라는 1천억 달러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다시 일으킬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국가 재건을 이끌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1천억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 유치와 함께 2천90억 달러가 넘는 세수입이 국고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들은 다음 주 중으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석유 탐사 및 생산 권한을 넘기는 본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775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