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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찾고 타격까지 단 3분" 우크라이나 드론전 핵심 '델타' 위력 입증 - 드론·위성 정보 통합 소프트웨어 - 탐지에서 타격까지 3분으로 단축 - 미군 지도부 및 나토 집중 조명
  • 기사등록 2026-08-29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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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장거리 공격 드론 FP-1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독자 개발한 전장 관리 소프트웨어 '델타(DELTA)'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압도적인 실전 위력을 입증하며 미군과 서방 군사 지도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보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신경계' 역할을 하는 델타의 운용 실태를 조명했다. 델타는 정찰 드론 영상, 무선 감청 정보, 위성 사진 등 전장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처리한 뒤, 24시간 비행하는 공격 전력에 실시간으로 표적을 할당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지휘소 내부 스크린을 통해 적군과 아군, 식별 불가 대상을 색상별로 구분하며, 적 위치가 확인되는 즉시 최단 시간 내 공격 드론을 출격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실제로 지하 벙커 지휘소에서는 적병의 좌표가 입력되자마자 디지털 전장 지도에 표식이 생성되고, 주변 부대들이 이를 공유하여 3분에서 5분 만에 타격까지 완료하는 초고속 응전 체계를 보여줬다. 과거 전선 부대의 적 위치 보고부터 첫 포격까지 최소 20분이 소요됐던 점과 비교하면 반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이 같은 통합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움직이는 모든 표적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전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델타의 모태는 10년 전인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과의 교전 당시, 자원병들 사이에서 드론 수집 데이터의 전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 비정부기구(NGO) 에어로로즈비드카가 구축한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했다. 오랫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초기 키이우 방어전에서 적의 진격 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지·전달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전면 도입되면서 지휘 통제 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계기가 됐다.


뛰어난 성과가 이어지자 미 군사 지도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우크라이나의 기술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5월 상원 청문회에서 "델타는 모든 드론과 센서, 공격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결합한다"며 미국이 보유한 기존 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공식 칭송했다. 나토 역시 지난해 에스토니아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전력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확인하며 기술적 격차를 체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킬 체인(K-Chain)'의 신속성이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테리나 본다르 선임 연구원은 기고를 통해 러시아가 유사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으나 우크라이나가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짚었다. 본다르 연구원은 "킬 체인이 빠를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며, 델타가 제공하는 신속한 탐지 및 타격 능력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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