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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돈바스 자유경제구역' 휴전안 제시…러 "러시아 영토" 즉각 거부 - 돈바스 비무장·자유경제구역 카드 제출 - 미·유럽과 공동 구상에도 크렘린궁 일축 - 9월 점령지 총선 강행으로 실효지배 강화
  • 기사등록 2026-08-2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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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7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의 러시아군 제5차량화소총여단 [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자유경제구역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휴전 구상을 내놓았으나 러시아는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일제히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와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 작성한 수 페이지 규모의 휴전 제안서를 전격 공개했다. 해당 제안서는 교전 중단을 비롯해 비무장 자유경제구역 설정, 유럽연합 및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 분담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우선 과제로 휴전을 꼽았으며, 자유경제구역 도입의 경우 미국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안이 우크라이나의 단독 구상이 아닌 미국 및 유럽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완성한 공동 작품임을 강조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해 12월 평화 협상 당시 발생한 양국의 심각한 입장 차이를 매꾸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전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고 해당 지역 전체를 자신들에게 완전히 넘길 것을 강요했다. 이에 대해 도네츠크 일부를 여전히 지키고 있던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요구하며 맞섰다. 양측의 대립이 지속되자 중재에 나선 미국이 도네츠크 일대에 비무장지대를 구축하고 자유경제구역을 설치하자는 중안을 타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제3자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주도의 자유경제구역 구상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 돈바스가 엄연한 러시아연방의 영토이자 구성체임을 명확히 했다. 이어 제3의 세력이 러시아 땅을 통제하거나 관할할 가능성은 사실상 zero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러시아는 점령 후 자국 영토로 강제 편입한 돈바스와 흑해 연안 노보로시야 지역에서 오는 9월 최초로 총선을 함께 실시하여 현지 실효지배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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