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연안국인 오만 해역의 선박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겨냥한 고강도 경제 제재 조치를 단행한 직후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발사체에 피격당해 기동을 멈추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이 대이란 경제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시점에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해상 위해 행위가 재차 발생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만 북동부 해안선에서 불과 9해리(약 16.7㎞) 떨어진 해역을 운항 중이던 유조선 한 척이 새벽 시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 이 충격으로 해당 선박은 핵심 기관인 엔진실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스스로 항해할 수 없는 불능 상태에 빠졌다.
피격 직후 현장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일차 파악됐으나, 기동력을 상실한 유조선 내부의 유류 누출 여부 등 구체적인 환경 오염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타격을 입은 선박의 소속 국적이나 출발지, 최종 목적지 등 세부 운항 정보 역시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상 안전을 관리하는 당국은 즉각 현장 경위 파악에 나섰으며, UKMTO 측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을 향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운항하고 의심스러운 동향이 포착될 경우 지체 없이 보고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이 같은 해상 마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강력한 봉쇄책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타이밍과 맞물렸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특정 물품 거래를 지속하는 제3국과 이들 국가의 기업까지 제재 대상으로 삼는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방안,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을 전격 발표하며 압박 강도를 대폭 높였다. 제재 발표 직후 수송로에서 발생한 이번 피격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해역을 둘러싼 군사적·경제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