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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항 겨냥 AI 드론 작전 민간 피해 우려에 전격 중단 - AI 드론 1,000대 투입해 모스크바 공항 마비 구상 - 민간인 피해 및 유럽 국가 대상 보복 공격 위험성 고려 - 지난 7월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 해임 시점 맞춰 백지화
  • 기사등록 2026-08-2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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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종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인공지능(AI) 드론을 대거 투입하여 모스크바 일대 공항을 무력화하려 했던 대규모 공습 작전을 수립했으나 민간인 피해 우려로 최종 중단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코드명 'M&Ms'로 명명된 AI 드론 작전안을 보고받은 바 있다. 해당 작전은 러시아의 방공 망을 무력화하고자 매일 최대 1,000대의 AI 드론을 모스크바 주요 공항에 집단 투입하는 구상으로, 여름 휴가철 러시아 수도권의 민항기 운항을 전면 마비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스탄불이나 두바이 등 일부 노선을 이용하는 러시아 엘리트층과 올리가르히의 이동을 통제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AI 드론의 오작동으로 인해 민간 항공기나 공항 시설이 잘못 타격되어 승객과 승무원, 공항 직원 등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 본토를 표적으로 삼을 때 군사적 요충지만 골라 공격했으며, 민간 부문 타격을 엄격히 배제해 온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해당 작전은 7월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장관이 해임되는 시점에 맞춰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유럽 국가들의 신중한 태도 역시 작전 중단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꼽힌다. 에드 아놀드 영국 '더D그룹' 수석 고문은 "유럽이 주저하는 이유는 그런 행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이라며 "만약 유럽의 지지 속에 그런 행위가 러시아에서 발생한다면 푸틴은 유럽 공항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유럽이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스페인,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로 공항 운영에 연이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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