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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中 맞춤형 AI 칩 출시 보도 전면 부인… "계획 없어" -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연내 LPU 출시 보도에 공식 반박 - 중국 전용 제품 판매 및 로드맵 존재 가능성 완전히 일축 - 미중 반포획 규제 속 규제 적은 추론용 칩 소동으로 일단락
  • 기사등록 2026-08-2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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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AI 칩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자사 제품 로드맵에 중국 특화 모델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발표는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을 위해 특별히 맞춤 제작된 언어처리장치(LPU)를 연말 무렵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는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의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엔비디아 측은 "LPU 관련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중국 시장에서 LPU를 판매하고 있지 않고 로드맵에도 중국 전용 LPU는 전혀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LPU는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수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연산 추론 기능에 집중 설계된 인공지능 칩이다. 해당 기술은 스타트업 그록(Groq)이 개발한 것으로,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일종의 우회 인수 형태인 '인재인수(Acqui-hire)' 방식을 활용해 제품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초고속 S램을 기반으로 위탁 생산하는 LPU는 기존 GPU와 비교해 응답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점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사업은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 및 반도체 패권 다툼 사이에 끼여 지난해부터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초 무역 관세 갈등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대중국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했으나, 이후 고성능 모델인 H200 칩에 한해 수출을 허용 조치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 역시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이유로 엔비디아 제품의 수입 금지 기조를 이어오다 최근 일부 기술 기업에 한해서만 소량 수입을 허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사실상 그 시장을 그들에게 내줬다"고 언급하며 시장 철수에 준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핵심 주력 제품인 GPU의 대중 수입 규제가 강화되자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을 시도하는 등 통제망을 우회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지속적인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LPU 출시 설화 역시 GPU에 비해 수출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추론용 칩의 특성 때문에 불거진 해프닝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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