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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이란 초강력 경제 제재 예고… 동맹국에 '양자택일' 압박 - 해상봉쇄·금융제재 결합한 전례 없는 정권 무력화 작전 추진 - 중국에도 대이란 압박 참여 촉구… 전 세계에 공조 선택 요구 - 대규모 확전 가능성 낮췄으나 추후 군사적 대응 여지 남겨
  • 기사등록 2026-08-2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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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 [EPA=연합뉴스]

  • 미국 정부가 이란 정권의 붕괴를 목표로 해상 봉쇄와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제재를 동시 가동하는 전면적 고립 작전에 착수하며 동맹국들에 선명한 진영 선택을 강요했다.


  • 본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4일 대이란 경제 압박 세부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이란 정권의 무력화를 본격적으로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실시 중인 해상 봉쇄 조치와 역사상 가장 가혹한 경제 제재를 묶어 '원투펀치'라고 표현하며, 이번 작전이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 시도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우방국들을 향해 거친 압박의 메시지를 내던졌다. 베선트 장관은 동맹국과 전 세계를 향해 미국 편에 서서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에 맞설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결정의 시점이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협조하거나 등을 지는 두 가지 선택지 외에는 대안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이란에 의존하는 중국 역시 미국의 압박 사정권에 포함됐다. 이란산 원유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중국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모두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확신한다"며 "중국이 걸프 지역에서 에너지의 50%를 얻는다"는 점을 들어 미국의 제재 기조에 적극 보조를 맞출 것을 요구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대대적인 경제 제재 시행이 당장 대규모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압도적인 경제 압박이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낮춘다는 취지를 설명하며, 금융 시장이 이를 잘못 이해해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렇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이란의 태도 변화에 따라 추후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러한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대이란 '경제 고립' 구상의 연장선이다. 이란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제3국이나 기업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가하는 2차 제재를 통해 이란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고, 경제난을 극대화함으로써 핵 프로그램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양보를 강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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