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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2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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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7일 시리아 이들리브 동부에 위치한 아부 주후르 공군기지에 퇴역한 시리아 공군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공군기지를 폭격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겨냥해 무모한 군사적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함에 따라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영역 내에서 튀르키예를 위험천만한 모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를 지키려는 이스라엘의 확고한 의지를 시험하려 들지 말고 차라리 자국 의회에서 비현실적인 어법이나 계속 나열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러한 매서운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영역 안의 공군 시설을 전격적으로 폭격하면서 양국 간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18일 시리아 이들리브주에 위치한 아부 알주후르 공군기지를 전격 습격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시리아가 해당 기지에 튀르키예군의 주둔을 허용해 기존의 안보 지형을 깨뜨릴 위험을 초래했다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러한 군사력 증강 움직임이 자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거듭 경고했으나 시리아가 이를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시리아와 튀르키예 양국은 이스라엘이 제기한 주둔설을 완전히 부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허구적인 억측으로 규정하고 시리아의 영토권과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튀르키예 국방부 관계자는 폭격 당시 알주후르 기지에 튀르키예군 대표단이 전혀 머물지 않았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국방부의 제키 악튀르크 대변인도 이스라엘의 이웃 국가를 향한 군사 개입이 정당한 행위로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악튀르크 대변인은 이 지역이 다시 싸움과 불안정에 휘말리는 것을 막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리아의 주권과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협력과 기여를 지속하겠다고 명시했다. 이스라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셈이다.


미국 측은 중동 지역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 겸 시리아 특사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정세를 악화시키는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배럭 특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습 당시 튀르키예군이 이스라엘 전투기의 이동 목적을 알지 못해 자국군이 공격받는 것으로 오인하고 출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시리아 간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확대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의 분쟁 완화 기구를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두고 당사국들과 비공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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