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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안 석도 인근 해군기지 신축 착수 정황 포착 - 서해 남포 인근 석도서 진입로 정비 및 임시 숙소 확충 현황 확인 - 김정은의 현대적 해군기지 구축 지시 따른 후속 행보 추정 - 남포조선소 부지는 1만t급 대형 함정 건조용 전초기지 활용 전망
  • 기사등록 2026-08-1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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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는 구축함 최현호에 경례하는 김정은(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3일 취역식을 마치고 출항하는 구축함 최현호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6.24

북한이 서해 남포항 인근에 위치한 석도 일대에서 대형 군함 운용을 위한 신규 해군기지 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동향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의 촬영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들어 석도 주변 해안가를 중심으로 토목 공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인력 수용을 위한 임시 숙소 단지가 들어섰고, 섬 남서쪽의 산림 지대를 통과하는 도로 개설 작업이 집중적으로 전개됐다. 이러한 개발 움직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취역 당시 강력히 요구했던 해군 거점 현대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연선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토목 공사가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최종 단계인지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지난 10여 년간 정체됐던 동해안 해군 시설 공사 재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력 강화 목적의 이례적 행보로 간주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석도 해역의 경우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용이해 대형 함정을 안정적으로 계류시킬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특히 건너편 비파곶 기지와 맞닿아 있어 서해 해상 방어망을 한층 견고하게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다만 해당 해역은 겨울철 기온 하강 시 해수 동결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기후적 약점을 안고 있다. 해면이 얼어붙을 경우 함정 출항 및 작전 수행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군당국 및 전문가들은 북한이 구축함을 건조했던 남포조선소 인근에 기지를 신축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한다. 


남포만 일대는 서해 방조제로 둘러싸여 있어 유사시 해상 봉쇄에 취약하고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전략적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최근 남포조선소 부근에서 감지된 공사 동향은 기지 건설이 아닌 1만t급 대형 함정의 신규 건조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북한 측은 5천t급 구축함 최현호가 정규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달 중순 촬영된 위성사진상으로는 해당 함정이 여전히 남포항 선창에 계류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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