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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성월 축제서 압사·화재 연쇄 참사…최소 14명 사망 - 비하르주 사원서 감전 소문에 압사…여성 7명 숨져 - 서벵골주 순례객 숙소 화재로 7명 사망·다수 부상 - 안전 관리 부실과 미흡한 시설이 인명 피해 키워
  • 기사등록 2026-08-1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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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행사관련 압사 사고…최소 7명 사망 (비하르주[인도]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신도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한 힌두교 사원 주변의 모습. 이날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졌다.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 힌두교 축제에 몰린 순례객들을 겨냥한 압사 및 화재 사고가 잇달아 터져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에 위치한 아쇼크 담 힌두교 사원 인근에서 2026년 8월 17일 오전 6시 30분 무렵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이 날 현장에는 시바 신을 숭배하는 신성한 달인 '슈라반'을 맞아 참배하려는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집결한 상태였다. 사원으로 향하는 길목인 기차역 근처에서 전신주가 무너지며 전기가 흘러나왔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유포되면서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공포에 질린 여성 신도들이 급히 탈출을 시도했고,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지 못한 안전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충돌로 이어졌다. 이번 압사 사고의 사상자는 전원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을 비롯한 치안 당국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삼랏 초우다리 비하르주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고로 신도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매우 비통한 심정"이라며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이 적절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초우다리 총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사망자 유족을 대상으로 40만 루피(약 592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뜻도 함께 제시했다.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경에는 비하르주와 이접한 서벵골주 타라피스 지역의 한 4층 숙박시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시바 신 사원 참배를 위해 찾은 순례객들이 대다수였던 투숙객들은 미처 피신하지 못한 채 잠든 상태에서 화를 당했다. 이 화재로 7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시설 관계자는 전력 공급 장치에서 시작된 불씨가 로비 방향으로 신속히 퍼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부 화재 감지 및 예방 장비의 부재가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인구 14억 6천만 명의 인도에서는 종교 축제 때마다 안전 조치와 인파 통제가 미흡한 공간에 다수 인파가 밀집해 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1월 우타르프라데시주 '쿰브 멜라' 행사장에서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최소 30명이 압사했으며, 같은 해 7월 우타라칸드주 사원에서 6명, 11월 안드라프라데시주 사원에서 9명이 압사하는 등 통제 부실에 따른 인명 사고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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