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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 위협 피하려 걸프해역 원유 선적 다시 가동 - 후티 반군의 홍해 우회로 위협 심화 - 걸프해역 라스타누라 단지 한 달 만에 재개 - 호르무즈 봉쇄 이어 얀부항 우회도 차질
  • 기사등록 2026-08-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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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의 위협으로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을 빚자 걸프해역 항구를 통한 원유 선적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초대형유조선(VLCC) 한 척이 걸프해역에 위치한 라스타누라 석유 수출단지 내 주아이마 계류시설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해당 유조선 외에도, 이틀 전 같은 위치에 머물던 또 다른 유조선은 원유를 선적한 뒤 목적지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선적 시설에 유조선이 들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이번 선적 재개는 사우디의 주요 원유 우회 수송로가 봉쇄 위기에 직면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사우디는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닫히자, 홍해 연안의 얀부항 터미널을 이용해 원유를 우회 수출해 왔다. 그러나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사우디 관련 선박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우회로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후티 반군의 실질적인 군사 도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후티 반군은 사우디 서남부 홍해 연안 지잔 지역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공장을 두 차례에 걸쳐 공격했다. 홍해 수송로의 안전성이 급격히 악화하자 사우디는 위험을 무릅쓰고 걸프해역을 통한 선적을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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