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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위성 탑재 창정 7호 로켓 발사 직후 폭발… 올해 4번째 잔혹사 - 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 추정 - 군사 겸용 2천억 원 위성 손실 - 향후 달 탐사선 일정 차질 우려
  • 기사등록 2026-08-11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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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발사 당시 창정 7A 운반 로켓. 이번 사안과 무관함.[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 발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이륙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며 우주 임무 수행에 최종 실패했다.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4B 위성을 실은 창정 7호 개량형 로켓이 공중으로 올라섰으나, 비행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이상이 생겨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날 오후 8시 2분께 진행된 발사 작업이 실패로 끝났음을 인정하면서 현재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적인 분석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비롯한 외신들은 현장 영상을 바탕으로 해당 로켓이 공중으로 솟구친 지 85초 만에 폭발했다고 전했다. 우주 기체 전문가들은 로켓이 비행 중 공기역학적 압력을 가장 크게 받는 지점에서 상단부가 파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체 부품에 물리적 균열이 발생하자 기체 내부에 탑재된 비행 종료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폭발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구 고궤도에 대형 위성을 배치할 때 주로 투입되는 창정 7A 모델의 발사 실패는 2020년 3월 첫 시험 운행 때 발생한 사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해당 모델은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넘게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고 직전 달 29일에도 위성 안착에 성공한 바 있다. 성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주 항공 부문의 로켓 발사 실패는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로, 지난 1월 17일에는 민간 우주 기업들이 하루 동안 두 번 연속 발사에 실패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파괴된 중싱4B는 표면적으로 방송 및 라디오 통신용으로 알려졌으나, 우주 전문가들 사이에선 군사적 목적으로 운용되는 전술 통신위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식 명세는 비공개에 붙여졌으나 기체 제작 및 개발에만 10억 위안(약 2,0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정밀 장비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면서 중국 우주 당국의 재정적·기술적 타격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발사 참사는 향후 계획된 중국의 국가적 우주 프로젝트 전반에도 상당한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같은 달 24일 동일한 계열의 엔진을 사용하는 창정 5호 로켓에 창어 7호 달 탐사선을 실어 쏘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만약 이번 폭발 원인이 엔진 자체의 결함이나 설계 오류 때문으로 판명될 경우, 향후 예정된 달 탐사 프로젝트의 연쇄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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