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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강진 직후 대형 쇼핑몰 폭발…매캐한 연기 속 대피 행렬 이어져 - 규모 7.1 지진 뒤 이온몰 붕괴 - LPG 누출에 따른 2차 폭발 의심 - 정확한 내부 실종자 규모 확인 중
  • 기사등록 2026-07-2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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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붕괴된 쇼핑몰 (구마모토 교도=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이후 대형 쇼핑몰에서 난 폭발사고로 건물 일부가 붕괴돼 있다.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을 습격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대형 쇼핑몰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아사히신문이 공개한 당시 상황 영상에 따르면, 폭발 직후 매장 내부를 가득 채운 하얀 연기를 피해 방문객들이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코와 입을 손수건으로 막은 채 몸을 낮추고 출구를 찾아 이동했다. 지진 여파로 파손된 진열대 잔해와 마네킹이 통로 곳곳에 널브러져 당시의 참상을 보여줬다.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정지되면서 2층 이용객들은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와 건물을 빠져나갔다.


당시 매장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도 대형 공황 상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20대 여성 방문객은 "지진 직후 천장 타일이 떨어지며 물이 쏟아져 곧바로 피난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직원으로 일하던 한 남성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자마자 폭탄이 터지는 듯한 거대한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올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진술했다. SNS상에서도 지인의 안부를 묻거나 매캐한 연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번 폭발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설 내 가스 누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쿄이과대 구와나 이치토쿠 교수는 "지진 충격으로 손상된 공조 설비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 역시 LPG 누출에 따른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형 상업 시설 특성상 가스 사용량이 많아 2차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마모토현 당국은 사고 직후 매장 내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인원을 수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진 발생 당일 밤까지는 연락 불통 인원을 10명 안팎으로 추산했으나, 이튿날부터는 정확한 실종자 수치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따라 수색 진행 상황에 따라 인명 피해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자위대가 현장에 투입되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추가 폭발 및 붕괴 위험성으로 인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규슈 지역 신칸센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통신 장애가 겹치면서 현지 주민들의 피해 확인과 복구 작업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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