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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내달 19일 방한…한반도 정세·대만 이슈 논의 -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 찾아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추진 - 북핵 문제 대응 관련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이행 여부 주목 - 대만 사안 등 양국 간 주요 글로벌 현안도 폭넓게 다룰 듯
  • 기사등록 2026-07-29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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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베이징 한중 외교장관회담 [연합뉴스 자료사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오는 8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반도 안보 환경 및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외교 당국은 왕이 부장의 8월 19∼20일 방한 일정 수립을 두고 긴밀한 사전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최근 해당 일정에 대해 상호 긍정적인 의견을 모았다.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및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진행되는 중국 측 최고위급 인사 첫 방한 사례다. 방한 기간 왕 부장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공식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북중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 방문을 통한 대통령 예방 및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가능성도 함께 타진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추진했으나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고, 왕 부장은 지난 4월 한국 대신 평양을 먼저 방문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함에 따라, 미중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밀착을 강화하며 북핵 문제를 사실상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북핵 묵인설' 확산에 대한 경계감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대만 문제 역시 이번 외교장관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개최된 한중 국장급 협의 당시 한국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기반한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만 과도하게 부각되는 상황을 경계하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자국의 기본 입장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번 회담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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