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군, 이란과의 충돌 격화에 이스라엘 내 공중급유기 철수 전격 보류 - 호르무즈 해협 무력 충돌 재개에 - 중동 배치 급유기 철수 계획 전면 중단 - 민간 항공편 취소 우려로 여행객 비상
  • 기사등록 2026-07-15 05:00:01
기사수정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주기된 미군의 공중급유기 [UPI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자 이스라엘에 배치했던 공중급유기의 철수 작업을 전면 보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에 전개된 미군 전력의 움직임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 이스라엘 공항 당국(IAA)은 미국이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진행하고 있던 공중급유기 철수 절차를 갑작스럽게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하며 충돌을 재개한 직후 내려진 조치로 알려졌다. 미군 전력의 철수가 멈춰 서면서 군사적 긴장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현지의 민간 항공 운항에도 심각한 파장이 미치고 있다.


양국의 갈등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완화될 기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상호 간 긴장을 낮추기 위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벤구리온 공항에 임시 배치해 두었던 군용 공중급유기들을 순차적으로 복귀시키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새로운 무력 충돌로 인해 평화 분위기는 순식간에 깨졌고, 미군은 철수 계획을 백지화하며 대이란 군사 대비 태세를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날 전면 보류된 철수 대상 전력은 미군이 대이란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중동 지역에 집중적으로 증강했던 공군 자산의 일부다. 미군은 양국 간 전면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약 75대에 이르는 대규모 공중급유 및 수송기 편대를 벤구리온 공항에 전개해 왔다. 해당 전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연합 공격을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월 28일부터 이 공항을 기지로 삼아 대기 상태를 유지해 왔던 군사 자산이다.


문제는 미군의 거대한 군용 항공기들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혼잡한 관문인 벤구리온 공항의 계류장과 활주로 공간을 대거 점유하면서 발생했다. 군용기들이 민간 항공용 공간을 계속 차지하는 바람에 일반 여객기의 이착륙과 일정 조율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와 여행 수요가 몰리는 7월 성수기를 맞아 현지 공항 당국은 대규모 항공 대란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


실제 민간 항공 시장에 미칠 피해 규모도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이스라엘 공항 당국은 미국 측의 공중급유기 철수 작업이 이대로 멈춰서 공항 내 정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당장 이달에만 최대 5만 장에 달하는 민간 항공권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갈등의 불씨가 애꿎은 민간 여행객들의 발을 묶고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로 이어지는 연쇄 경제 피해를 낳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70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