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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안전 보장 대가로 통행료 부과 시사 - 미 해협 직접 관할 가능성 언급 - 안전 항행 대가로 비용 청구 - 이란 무력 충돌로 중동 위기 고조
  • 기사등록 2026-07-1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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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전 세계 상선들을 대상으로 안전 보장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러한 발언은 중동 해상 물류의 중심지에서 양국의 군사적 대립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와중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군이 해당 해역을 직접 관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해협을 지킬 것이며, 아마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작전 방향의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역할을 단순한 감시자가 아닌 주도적인 관리자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이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를 해협의 수호천사라고 부를지도 모른다"라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며 해역 내 지배력 강화 조치를 정당화했다. 이어 미국이 막대한 군사력을 투입해 해상 항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만큼 "우리는 그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미국 행정부가 해협 통행을 빌미로 금전적 요구를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에도 이란과의 무력 대치를 끝내기 위한 최종 종전 합의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구상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담보해 주는 대가로 전 세계 이용 선박에 일종의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전략을 내비치며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현재 걸프 해역의 군사적 위기는 양측의 보복 악순환으로 인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상선들을 겨냥해 연쇄적인 기습 공격을 감행하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즉각 대규모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반발한 이란 역시 미군 기지가 배치된 걸프 지역 인근 우방국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면서 중동 전체의 안보 지형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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