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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7-0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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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홍콩 성도일보 캡처]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신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이 비행갑판의 핵심 장비 구축을 끝내고 실전 배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 해군의 전력 증강을 상징하는 대형 군함이 완공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홍콩 성도일보는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TV가 전날 자체 개발한 최초의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의 최신 건조 현황을 상세히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날 매체를 통해 전파를 탄 쓰촨함은 선체 외관뿐 아니라 비행갑판 위의 유도 표시선 도색 작업까지 모두 끝마친 상태였다. 특히 항공기 운항의 핵심인 전자기식 캐터펄트와 착함용 제동 장치 등의 첨단 기계 설비가 기체 탑재가 가능하도록 완벽하게 구축된 모습이 확인됐다.


방위산업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형적 변화가 군사적으로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쓰촨함이 비행갑판의 안내선을 완전히 갖춘 상태로 언론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군함의 핵심 기능인 함재기 이착륙 관련 성능 검증 시험이 이미 종료 단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장비 안정화와 최종 점검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 거대 군함은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반부에는 해군 기동부대에 정식으로 인도되어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쓰촨함은 외형적 규모와 성능 면에서 기존의 상륙함을 압도하는 제원을 갖추고 있다. 전체 길이 260m에 너비 52m 크기로 설계되었으며 물품과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의 무게를 뜻하는 만재배수량은 4만여 t에 육박한다. 그동안 전 세계의 표준적인 강습상륙함들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회전날개 비행기인 헬리콥터나 활주 거리가 짧은 수직이착륙 전투기만을 제한적으로 운용해 왔다. 반면 쓰촨함은 이러한 기동상의 제약 조건을 완벽하게 극복해 내며 상륙함의 작전 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군사적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대형 정규 항공모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첨단 항공 사출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중국은 전자기식 캐터펄트 시스템과 함재기 체포 장치를 항공모함이 아닌 강습상륙함에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자기 에너지를 활용해 기체를 밀어내는 사출 방식은 중량이 무거운 고정익 비행기를 좁은 갑판 위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발진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장점을 지닌다. 이 장치는 활주로가 짧은 함정에서 전투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군사 전문가들의 세부 분석에 따르면 쓰촨함은 강력한 사출 장치를 바탕으로 30t급 중형 스텔스 전투기인 J-35와 공중 감시를 담당하는 고정익 조기경보기 KJ-600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더불어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GJ-11 스텔스 무인 공격기 등을 짧은 간격으로 연속 기동시키는 이른바 '무인기 벌떼 전술'의 구현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본토와 멀리 떨어진 원거리 해역에서도 육상과 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다목적 입체 작전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 건조된 대형 함정은 향후 중국 해군의 대양 작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군 작전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쓰촨함이 지난해 11월 실전에 배치된 중국의 세 번째 정규 항공모함 푸젠함과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군함이 하나의 강력한 항모타격전단을 구성하게 되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비롯한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연합 작전 능력과 해상 통제권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참고로 푸젠함은 전자기 캐터펄트를 사용하는 8만 t급 초대형 함정으로 총길이 316m, 폭 76m에 달하며 J-35와 J-15 전투기를 탑재한다.


서방 군사당국은 중국이 짧은 기간 내에 이처럼 고도의 군사 장비를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점에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가 차원에서 육성해 온 조선 산업의 풍부한 인프라와 고도화된 정보통신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외부의 기술 지원 없이 자국의 역량만으로 미국의 최첨단 항공모함 전력에 근접하는 푸젠함과 쓰촨함을 동시에 완성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해군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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