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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시성 탄광 가스 폭발로 최소 90명 사망…시진핑 "엄중 책임 추궁" - 갱도 내 247명 작업 중 참사 - 실종자 수색·부상 치료 총력 - 안전 미흡 과거 벌금 이력
  • 기사등록 2026-05-24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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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산시성의 한 석탄 광산 지하갱도에서 대규모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9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 [신화통신 캡처]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은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에 소재한 석탄 광산에서 전날 오후 7시 29분 무렵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재난이 발발할 당시에 어두운 지하 갱도 내부에서는 도합 247명의 노동자가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구조 현황을 집계하던 현지 정부 당국은 이 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8명과 고립자 38명이 확인되었다고 1차 발표했다. 그러나 매몰된 작업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확인된 누적 사망자 수가 9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 지하에 갇힌 노동자 중 9명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 상태다. 대피하거나 구조된 이들 가운데 부상을 입은 123명은 인근 의료기관으로 급히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최소 4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으로 파악되었다. 신화통신은 재난 현장에서 긴박한 구호 활동이 지속되는 만큼 명확한 피해 규모와 인명 피해 수치는 앞으로도 계속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사의 명확한 발단과 내부 요인은 여전히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행정 당국은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물어 해당 광산 기업의 실제 소유주와 현장 관리 책임자들의 신병을 전격 확보해 통제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중국 응급관리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총 345명 규모의 베테랑 긴급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여 생존자 탐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가 최고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참사 소식을 접한 뒤 다친 노동자들의 치료에 모든 역량을 쏟으라고 지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하는 동시에, 이번 비극을 거울삼아 작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업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전수 점검하여 대형 사고의 재발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 역시 갇힌 인원의 생환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련 진행 정보를 대중에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표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참사가 일어난 해당 광업 시설은 평소에도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탄광은 현장 광부들에게 시야 확보를 돕는 반사 표식이 부착되지 않은 부적절한 작업복을 입히고 조업을 강행하는 등 갱도 내 필수 안전 수칙을 위반하여 올해에만 이미 두 차례나 행정 벌금 처분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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