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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중 정상회담 직후 방중… '특권적 동반자' 과시 - 트럼프 방중 닷새 만에 시진핑 대면 - 전략적 협력 및 국제 정세 전반 논의 - 미·중 회담 결과 공유하며 밀착 가속
  • 기사등록 2026-05-16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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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국 관계 전반 및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논의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한다.


크렘린궁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성사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방문의 의제가 매우 명확하다고 언급하며, 최우선 과제로 양국의 특권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연간 2,0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막대한 규모의 무역 및 경제 협력 방안을 꼽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경제 분야 외에도 교육, 첨단기술, 인도주의적 현안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중이 미·중 간 접촉 결과에 대해 시 주석으로부터 직접 상세한 정보를 얻고 의견을 교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입국 시점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외교적 협의를 이유로 말을 아꼈으나, 이미 모든 준비와 주요 합의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일경 하루 일정으로 중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불과 닷새 만에 이뤄지는 행보로, 미·중 관계의 변화 속에서 러시아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두 정상의 대면 만남은 작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올라 북·중·러의 결속력을 과시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와 중동 분쟁 등 민감한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기조가 재확인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북한 및 이란 문제를 논의한 직후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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