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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에 '아큘라급' 핵잠수함 핵심 기술 이전 정황 포착 -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러시아의 원자로 및 핵심 부품 이전 가능성 제기 - 제재 대상 러시아 화물선 침몰 계기로 핵잠수함 기술 거래 정황 드러나 - 북한 핵잠수함 배치 시기 수년 앞당겨질 전망… 한미 대잠 작전 비상
  • 기사등록 2026-05-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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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8천700t급 핵잠 건조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5년 12월 25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신형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 개발을 돕기 위해 아큘라급 핵잠수함의 원자로 기술과 핵심 부품을 이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아큘라급 잠수함에 탑재되는 원자로 2~3기를 통째로 넘겨주었거나, 냉각 시스템 및 원자로 노심 등 핵심 부품을 이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건조 중인 8,700t급 핵잠수함은 러시아의 아큘라급과 제원이 매우 유사하며, 만약 기술 지원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핵잠수함 실전 배치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수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은 지난 2024년 12월 스페인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러시아 화물선 '우르사 마요르'호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이 선박은 러시아 국방부 연계 해운사가 운영하는 제재 대상으로, 아큘라급 잠수함을 설계한 설계국들이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전문가들은 해당 화물선에 아큘라급에 사용되는 180~190MW 용량의 OK-650 계열 가압수형 원자로가 실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퇴역한 아큘라급 잠수함 여러 척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보관해왔는데, 이는 북한으로의 부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핵잠수함 기동에 필수적인 고농축우라늄(HEU) 공급망에서도 러시아의 조력이 포착되었다.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농축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가 우라늄 광석 채굴 및 처리 등 공급망 전반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잠수함 전력화가 가속화될 경우 한반도는 물론 대만해협의 안보 지형에도 심각한 변화가 예상된다. 잠항 능력이 뛰어난 핵잠수함은 탐지가 어렵고 장기간 수중 매복이 가능해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잠수함 작전에 커다란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유사시 미 해군의 전력 투사를 저지하려는 북러 간의 군사적 밀착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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