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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승절 앞두고 모스크바 드론 공습, 푸틴 대통령 경호 강화 - 모스크바 상공 드론 13대 격격추 - 열병식 규모 축소 및 온라인 대체 - 휴전 선언 무색한 양측 교전 지속
  • 기사등록 2026-05-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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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설치된 '드론 비행 금지' 경고문 [EPA 연합뉴스]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이 잇따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보안 수위가 대폭 상향되었다.


현지시간 7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오전에만 모스크바 도심을 향해 날아오던 드론 13대를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전승절 열병식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러시아는 앞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의 휴전을 제안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선제적인 휴전 돌입 의사를 내비쳤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제안한 휴전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전승절의 상징적 행사인 '불멸의 연대' 행진을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군사장비 퍼레이드 생략을 결정한 데 이어 행사 규모를 추가로 축소한 조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을 위한 별도의 추가 보안 조치가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우크라이나의 테러 가능성을 강력히 경계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러시아 외무부 또한 외교 공관과 국제기구에 보낸 서한을 통해 강력한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키이우 정권이 전승절 기간에 범죄적 테러를 감행할 경우,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의사결정 중심지를 포함한 주요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발생할 경우 전쟁의 양상이 더욱 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이 먼저 휴전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발표를 통해 "러시아군이 적극적인 적대행위와 테러 포격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를 명백한 휴전 체제 위반으로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러한 행태에 대응해 향후 군사적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승절을 전후로 한 대규모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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