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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반환점 돈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핵 폐기' 두고 2차 담판 예고 - 트럼프 대통령, 이틀 내 협상 재개 시사하며 '2차 이슬라마바드 회담' 주목 - 미국 '20년 농축 중단' vs 이란 '3~5년' 팽팽... 핵 포기 수준이 관건 - 휴전 종료 1주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맞불 봉쇄' 속 중대 분수령 맞이
  • 기사등록 2026-04-15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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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AP 연합뉴스 ]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의 일시 휴전이 이 날로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결렬됐던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중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은 일주일이 전쟁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이틀 내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7일 저녁 전격 발표된 2주간의 휴전 기간이 오는 21일 종료됨에 따라, 남은 7일 동안 가시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물밑 조율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이 JD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나서는 고위급 회담이 될지, 실무 전문가 중심의 협상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재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실린다.


현재 협상의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 수위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문제다. 미국은 이란이 비축한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고 농축 활동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 언론은 미국 측이 '20년 농축 중단'을 제안한 반면, 이란은 '3~5년'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20년이라는 기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이는 국내 보수층과 강경파 의원들을 의식한 정치적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력한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에 맞서고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이용'을 명분으로 우라늄 농축권을 최대한 확보하려 하며, 고농축 우라늄 역시 반출 대신 저농도 희석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한 이란은 서방의 제재를 견뎌온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급함을 역이용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급등과 여론 악화는 심각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2015년 체결된 핵합의(JCPOA)보다 강화된 조건을 일부라도 도출해 '성과'로 포장한 뒤, 이를 바탕으로 휴전을 연장하며 논의를 지속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만약 이번 주 재개될 협상에서도 명분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작전을 재개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은 미군의 '맞불 봉쇄'와 이란의 항전 의지가 충돌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군이 승인 없는 선박에 대한 나포 가능성까지 경고한 상태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어렵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결국 남은 일주일 동안 양측이 '핵 폐기'와 '해협 개방'이라는 난제를 두고 얼마나 실효적인 절충안을 찾아내느냐가 종전 여부를 결정 지을 최종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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