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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동태평양서 마약운반 의심 선박 공습…'서던 스피어' 작전 논란 - 동태평양 마약 밀매 경로 이동 중인 선박 공격해 탑승자 2명 사망 - 작년 9월 시작된 작전으로 현재까지 최소 170여 명 사망 추산 - 명확한 증거 제시 없는 공습에 '초법적 살해' 비판 등 인권 논란 확산
  • 기사등록 2026-04-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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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사령부 작전 영상 화면 [미 남부사령부 엑스 캡쳐]

미군이 동태평양 해상에서 마약 밀수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다시 한번 공습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13일, 해당 지역의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하던 선박을 타격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령부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선박이 실제로 마약 밀매 활동에 가담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지난해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전개하고 있는 마약 퇴치 작전인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미군은 해상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차단을 명분으로 강력한 무력 진압 방식을 고수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희생된 인원은 최소 1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미군의 이러한 강경 대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공습 대상이 된 선박들이 마약 범죄와 직결되어 있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물증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군사 작전의 합법성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 단체와 국제법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위협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인 성격의 용의자들을 사법 절차 없이 살해하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공습은 '초법적 살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한 미군의 공세적인 해상 작전이 지속되면서, 범죄 척결이라는 성과 뒤에 가려진 무고한 희생과 국제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인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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