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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파병 거부 우방국 맹비난... "직접 가서 석유 가져가라" - 영국·프랑스 향해 "미국은 더 이상 돕지 않을 것" 독설 - 이란 지도부 제거 비협조 지적하며 각자도생 안보관 강조 - 나토 동맹 재검토 시사하며 유럽 국가들에 강력한 압박
  • 기사등록 2026-04-0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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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 요청을 거절한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스스로 에너지를 확보하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란 지도부 타격 등 군사 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영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던 나라들에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미국에서 석유를 구매할 것을 권고하며 미국 내 공급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들이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직접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출해 필요한 석유를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며, 과거 미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국가들을 향해 미국 역시 더 이상 그들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 머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란이 사실상 초토화되어 위험한 상황이 정리된 만큼, 이제는 동맹국들이 직접 나서서 자국의 석유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적극적인 군사적 기여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하지만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꺼리는 동맹국들의 태도에 불만이 누적되자, 전쟁 종료 이후 미국과 유럽의 안보 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체제 자체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초강수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이는 전통적인 집단 안보 체제보다 철저한 상호주의와 국익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프랑스에 대해서도 거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프랑스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군의 군수 물자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프랑스가 동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과거의 비협조적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또한 최근 제거된 이란 핵심 인사를 '이란의 도살자'라고 지칭하며, 프랑스가 이 작전 과정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향후 대유럽 외교 관계에서 이번 사안을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번 발언은 에너지 안보와 군사적 분담을 고리로 우방국들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트럼프 특유의 압박 외교가 한층 격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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