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란 외무, 터키향 미사일 발사 보도 부인... "공동 조사 제안" - 아라그치 장관, 터키 외무와 통화서 "근거 없는 허위" 일축 - 나토의 미사일 요격 발표에 "적들의 위장 전술 경계" 강조 - 민간 시설 겨냥한 '강요된 전쟁' 규탄하며 역내 평화 촉구
  • 기사등록 2026-04-01 05:00:01
기사수정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

이란 정부가 자국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의혹 해소를 위한 양국 공동 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 31일 하칸 피단 터키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최근의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해당 의혹을 "근거 없는 허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안이 이란과 터키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적들의 위장 전술"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경계를 당부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의혹 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적 공동 조사에 즉각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가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쟁 발발 이후 터키 영공에서 이란발 미사일이 포착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지만, 이란은 과거 세 차례의 사례에 대해서도 모두 발사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아울러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강요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대학, 문화유산 및 에너지 인프라와 같은 민간 시설을 목표로 삼는 적대 세력의 공격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이러한 민간인 피해를 야기하는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단 터키 외무장관은 이란 측의 설명을 경청한 뒤, 최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외무장관 회담의 논의 결과를 공유했다. 피단 장관은 해당 회담에 참여한 역내 국가들이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과 평화 유지, 그리고 지역 내 안정 회복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공동의 입장을 전했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자국의 영공이나 군사 기지가 이란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중립적인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이란의 공동 조사 제안이 나토 측의 요격 발표와 상충하는 가운데, 향후 양국 간의 기술적 검증 절차가 지역 내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55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