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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 내 미군 조기경보기, 3천만 원짜리 샤헤드 드론에 격파” - 파르스통신, 사우디 기지 내 E-3 센트리 공습 배후로 자국 드론 지목 - 고가 첨단 자산 대비 저비용 비대칭 전술의 ‘가성비’ 승리 자평 - 미군 공중 작전 자신감 저하 노린 심리전 전개… 전술적 취약성 강조
  • 기사등록 2026-03-3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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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파괴된 미군 AWACS E-3센트리 [UGC/AFP 연합뉴스 ]

이란 관영 매체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파괴 사건의 주범으로 자국산 '샤헤드' 드론을 지목하며 비대칭 전력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30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지난 27일 사우디 기지 내에서 파괴된 미군의 E-3 센트리 조기경보기를 공격한 것이 자사 샤헤드-136 드론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약 1조 원(6억~7억 달러)에 달하는 E-3 센트리를 단돈 3천만 원(2만 달러)짜리 샤헤드-136 드론이 파괴했다"며 "이는 현대전에서 정보 전술과 비대칭 타격이 결합된 명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E-3 센트리의 대당 가격은 약 4천500억 원(3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이란 매체가 선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치를 다소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


파르스통신은 두 자산의 성능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하며 샤헤드 드론의 효율성을 부각했다. 통신은 E-3 센트리의 압도적인 작전 능력을 언급하면서도, 샤헤드-136은 피스톤 엔진을 장착하고 작전 반경 2,500km, 15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수준의 제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샤헤드-136은 복잡한 방공망을 침투해 적의 핵심 자산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며, 두 기체의 가격 차이가 3만 대 1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해 이른바 '가성비' 측면에서의 압승을 주장했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피해 사실 전달을 넘어 미군을 향한 심리전의 성격이 짙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은 고가의 첨단 시스템이라도 저렴하고 스마트한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전술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정보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복잡한 장비도 한순간에 파괴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공중 작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던 미군의 사기를 꺾는 심리적 효과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현대전의 양상이 고가의 정밀 무기 체계에서 저비용·다량의 무인기 전술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사우디 내 미군 핵심 전략 자산이 이란제 드론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중동 지역 내 미군 방공 전략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구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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